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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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선언한 최향남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05.01.05 03:00 / 기사수정 2005.01.05 03:00

임수철 기자
최향남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리차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싶어 했던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이다.

현실에 안주 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높은 곳을 날기 위해 도전했던 갈매기 조나단처럼 세계무대라는 진출이라는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강추위 속에서도 맹훈련중인 최향남을 만나 보았다.

1. 최근 근황은?
:1월 15일경에 테스트가 있어 사이버대학교 야구부 후배들과 집중 훈련 중입니다.

2. 개인 훈련 중인데 주로 어떤 훈련을 하는지?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고, 볼 감각을 찾는 게 급선무라 가장 좋은 때인 97-98년 때 발란스와 기억을 살리는데 힘을 쏟고 있고, 거의 가까워 졌습니다.  

3. 투구 훈련 계획도 하고 있는지요?
:언제든지 해외 테스트를 위해 기술적인 훈련, 투구 훈련도 계속 병행 했습니다.

4. 해외 전지훈련도 병행하시나요?
:해외 팀들과의 계약 상태에 따라 3월중에 팀에 합류해도 된다면 2월초에 사이버대 야구부원들과 대만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지만, 그전에 팀이 결정 나고 훈련에 합류해야 한다면 바로 합류해야 하겠지요. 
  
5. 아픈 데는 없는지?
:이제는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되었습니다.
 
6. 부상에서 회복해 재기 했는데 굳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까닭은?
:LG시절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했고, 짜여진 틀 안에서 머물며 안주하기 보다는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도전합니다. 이제 제가 선수생활을 더 한다고 해도 3-4년인데 더 늦기 전에 결정 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냥 다른 나라에 여행 할 때 그냥 여행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까? 저도 다른 나라의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또 다른 삶의 활력소를 찾고 싶습니다   

7. 해외 진출을 위해 새롭게 준비하는 구질이 있는지?
:기존 직구, 슬라이더, 커브에 이어 체인지업을 새롭게 연마중입니다

8. 해외 창구를 알아보는 에이전트가 따로 있는지?
:일본 쪽은 지인을 통해 알아보았고,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에이전트 봐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9.일본, 대만 등 구체적으로 접촉한 팀이 있는지?
:기아 입단 전 테스트 받았던 대만 LA NEW 베어스에서 러브콜이 있었고, 그 외 여러 나라와 접촉중입니다. 

10.몸값은 어느 정도를 예상하는지?
:아직 팀이 결정 되지 않아 몸값을 얘기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습니다.  

11.투수로써 자신의 장점은?
:타자를 쉽게 처리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프로 15년차가 되니 같은 타자를 몇 번씩 만나도 어느 정도 쉽게 처리 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12.프로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1998년 올스타전 경기입니다.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우수투수상을 받았는데 그때가 제가 프로야구 선수 생활 중 가장 볼이 좋은 경기였기에 그때의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13.만약 국내 구단에 남겨 된다면 어느 팀이 될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아 타이거즈와 우선 협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14.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제가 어느 나라 어느 구단에서 뛰게 되어도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리며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34세의 나이에 세계무대 진출이라는 자신 앞에 놓인 삶을 향해 씩씩하게 도전하는 최향남을 통해 잃어버린 꿈과 상실한 이상을 떠올리게 되는 것 왜 일까? 2005년 꿈을 던지는 투수 최향남의 고공 비행을 기대해 본다.



임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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