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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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터슨 8이닝 1실점' 클리블랜드, 연장 16회 끝 역전패

기사입력 2012.04.06 10:05 / 기사수정 2012.04.06 10:0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홈 개막전서 다 잡은 승리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클리블랜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연장 16회 접전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4-7로 패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8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마무리투수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기선을 잡은 쪽은 클리블랜드였다. 클리블랜드는 2회말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과 셸리 던컨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케이시 코치맨의 땅볼 때 산타나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제이슨 킵니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3루를 만든 뒤 잭 해너한이 상대 선발 리키로메로의 5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는 4회초 지난 시즌 홈런왕 호세 바티스타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추격했다. 이후 계속되던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은 9회초에 깨졌다.

매스터슨에 이어 등판한 클리블랜드의 마무리 크리스 페레즈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바티스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4-2로 추격당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페레즈는 후속 타자 아담 린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계속되던 영의 행진은 연장 16회초에 깨졌다. 토론토는 연장 16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JP 아렌시비아가 투수 자이로 아센시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 7-4로 전세를 뒤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는 9회가 아쉬웠다.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매스터슨에 이어 나온 페레즈가 0.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의 부진으로 마무리투수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아센시오는 14회와 1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끝내 16회를 넘기지 못하고 스리런 홈런을 허용, 패전의 멍에를 썼다.

토론토 선발 리키 로메로는 5이닝 동안 1홈런 포함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7명의 투수가 클리블랜드 타선을 무안타로 봉쇄한 끝에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2볼넷 1사사구를 기록하는 등 4차례나 출루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팀의 허무한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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