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볼턴 원더러스의 주치의 조너던 토빈 박사가 심장 마비로 쓰러졌던 파브리스 무암바의 초기 상태는 사망한 것과 다름없었다고 털어놨다.
토빈 박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무암바가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48분이나 걸렸다. 무암바의 심장이 다시 뛰기까지 30분이 더 소요됐다. 사실상 그 시간 동안 죽어 있던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78분 동안 숨을 쉬지 못한 셈이다. 무암바가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제세동기는 무려 15번이나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이 약 두 시간 넘게 멈춰있었기 때문에 치명적인 뇌 손상이 우려된 바 있다.
토빈 박사는 "무암바의 회복세가 빠르다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 무암바는 어제 나를 보면서 인사했고 기분이 괜찮다고 말했다"라며 상황이 크게 호전돼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무암바는 지난 17일 토트넘과 FA컵 8강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지만 기적적으로 사고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사진 = 파브리스 무암바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