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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끝내기 포함 4안타' 한화, 롯데에 7-6 역전승

기사입력 2012.03.21 16:38 / 기사수정 2012.03.21 17:1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21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9회말 터진 정원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로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3.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회초부터 한화 선발로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게 4안타를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조성환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에 이은 폭투로 1점을 선취했다. 이후 롯데는 강민호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계속되던 영의 행진은 4회초에 깨졌다. 롯데는 4회초 1사 후 박종윤이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완전히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황재균은 올 시즌 실전 경기에서 박찬호를 상대로 첫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한화의 첫 득점은 6회말에 나왔다. 한화는 선두타자 이여상의 안타와 연경흠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최승환이 이승호의 2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투런 홈런, 4-2로 추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 홈런으로 전날 경기 2회초 2득점 이후 12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곧바로 정원석-이대수-고동진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임익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루키' 양성우가 2타점 적시타로 2, 3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4-4,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 박준서의 안타, 황성용의 희생번트에 이은 정보명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4로 달아났다. 한화도 7회말 공격에서 연경흠의 안타와 정원석의 2루타를 묶어 1득점, 5-5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8회초 정훈의 솔로 홈런, 한화는 8회말 고동진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1점씩을 주고받아 6-6, 동점 행진이 계속됐다.
 
한화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연경흠의 2루타와 최승환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정원석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송창식이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장민제가 1이닝 2볼넷 무실점, 유창식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은 1.1이닝 3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원석이 5타수 4안타 2타점, 연경흠이 5타수 3안타의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고동진도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최승환은 추격의 투런 홈런, 양성우는 2타점 동점타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이어 등판한 박시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6회 등판한 '이적생' 이승호가 1.2이닝 동안 홈런 포함 8피안타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점이 아쉬웠다. 마무리로 나선 김사율은 9회말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종윤과 김주찬이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황재균이 투런 홈런, 정훈이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정보명도 7회 대타로 나서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정원석 ⓒ 한화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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