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울버햄튼을 누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승리를 기뻐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패배를 원하는 멘트를 남겼다.
퍼거슨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전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맨시티와 승점이 4점 차지만 (첼시전 결과에 따라)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둔드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서 골 폭풍을 일으키며 5-0 완승을 거뒀다.
기분좋게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시티에 승점 4점 차로 앞섰다. 오는 22일 열리는 맨시티와 첼시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를 굳건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울버햄튼전에서 5골을 터트린 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상대 골라인 근처가 매우 복잡하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마무리 능력은 일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득점수는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골득실에서 맨시티를 앞서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맨시티가 맨유에 비해 골득실 차에선 3골이 앞서 있다.
맨유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맨시티는 첼시전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 반드시 이겨야 선두 맨유를 추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첼시가 디 마테오 감독체제로 전환 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은 이들의 맞대결에 대해 "(이날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일"이라 강조하면서 "첼시는 4위권에 들기 위해 싸우고 있고 아마도 곧 빅4에 복귀할 것"이라며 은근슬쩍 첼시를 응원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