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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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역전 스리런' 넥센, 한화에 4-2 승리

기사입력 2012.03.16 18: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범경기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6일 청주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초 터진 대타 오재일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6회초 김민성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1루 주자 박병호가 런다운에 걸린 틈을 타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이어지는 6회말 연경흠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루키' 하주석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8회말에도 연경흠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은 9회초 공격에서 박병호와 강정호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상대 투수 송신영의 초구를 받아쳐 역전 스리런 홈런을 기록,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넥센은 김상수가 한화의 9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은 박병호와 이택근이 나란히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각을 선보였다. 거포로의 발전을 노리는 오재일은 9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운드에서는 나이트에 이어 등판한 문성현이 4이닝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8회 1사부터 등판한 김상수는 1.2이닝을 3탈삼진 포함 퍼펙트로 막아내며 올 시즌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화 선발로 나선 '괴물 투수' 류현진은 5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구속 145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양훈은 3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이적생' 송신영은 9회 마무리로 등판, 오재일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거포' 김태균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고 '20000호 홈런의 주인공' 연경흠이 5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사진=오재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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