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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41점' 도로공사, 혈투 끝 IBK 제압 'PO행 확정'

기사입력 2012.03.11 20: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외국인선수 이바나 네소비치(24, 세르비아)는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의 '복덩이'었다.

도로공사는 1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이바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 세트스코어 3-2(25-22, 25-27, 25-18, 14-25, 28-26)로 제압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승점 46점으로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IBK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힘겨운 플레이오프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1세트 18-18에서 이바나의 오픈공격과 임효숙의 퀵오픈이 연이어 터져 20-18, 2점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도로공사는 24-22에서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IBK는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IBK는 2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상대 세터 이재은의 터치넷 범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와 4세트를 나눠 가진 양 팀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는 위기를 극복해낸 도로공사의 몫이었다. 도로공사는 5세트 12-14로 뒤져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임효숙과 황민경의 퀵오픈 공격이 연이어 성공,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26-26 듀스 상황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6-26 듀스 상황에서 이바나의 오픈공격득점에 이어 하준임이 다이렉트공격을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가 블로킹 2개와 서브득점 5개를 포함해 41점 공격성공률 40.96%로 맹활약했다. 특히 이바나는 5세트 듀스 상황에서도 강서브를 구사, 서브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강심장'임을 입증했다. 하준임(12점)-표승주(10점)도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서브득점 갯수에서 12-3으로 크게 앞선 것이 또다른 승리 요인이 됐다.

IBK는 외국인선수 알레시아 리크류크가 34점, 박정아가 2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희진도 블로킹과 서브득점을 각각 3개씩 기록하며 14득점,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5세트 14-12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것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한편 같은 시각 장충체육관서 열린 경기에서는 최하위 GS칼텍스가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23)으로 제압했다.

[사진=이바나 네소비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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