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가수 이효리가 핑클 시절 SES에게 지고 펑펑 운 적이 있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역대 MC들이 총출동한 10주년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효리는 핑클이 데뷔 초에는 SES보다 인기가 없었지만, 점점 SES의 인기를 비슷하게 따라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다 핑클과 SES의 인기가 비슷해 질 무렵 SES와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로 같이 선 적이 있었다고. 이효리는 핑클 멤버들 모두가 거기서 1위를 해야 SES를 이긴다고 생각해 꼭 1위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하필이면 핑클 멤버 성유리가 야외 촬영을 하던 중 다리를 다쳤고 이 때문에 무대에 설 때 의자에 앉은 채로 노래를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날 1위는 SES에게 돌아갔고, 무대를 내려온 핑클 멤버들은 모두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당시 유리가 다친 것도 너무 속상하고 1위를 못 한 것도 아쉽고 해서 다 같이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SES의 유진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털어놓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3>에는 신동엽, 이효리, 유진, 탁재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이효리, 유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캡처]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