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쐐기 만루홈런' 넥센, 두산에 6-2 승리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가고시마 아이라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이택근의 결승 솔로홈런과 박병호의 쐐기 만루홈런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앤디 밴 헤켄은 3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넥센은 1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이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3회초 공격에서 지석훈-장기영의 연속 안타와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브룸박' 박병호가 두산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이어지는 4회초 공격에서도 오재일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일치감찌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4회말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7회말에도 정수빈의 적시타로 6-2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선발 밴 헤켄에 이어 나온 문성현이 2이닝 1실점했다. 강윤구는 3이닝 동안 5탈삼진 포함 1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올 시즌 가능성을 내비쳤다.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9회 세 타자를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이어 던진 이용찬은 2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5실점(2자책)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프록터-김승회-노경은-임태훈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특히 노경은은 8회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발휘했다.

[사진=박병호 ⓒ 넥센히어로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