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라존 론도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보스턴 셀틱스가 제레미 린의 '황색 돌풍'을 잠재웠다.
뉴욕은 5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TD가든서 열린 2011~2012 미 프로농구(NBA)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1-115로 패했다. 이로써 뉴욕은 18승 19패가 되면서 동부컨퍼런스 8위에 머물렀다. 반면 승리한 보스턴은 19승 17패로 동부컨퍼런스 단독 7위 자리를 지켰다.
뉴욕은 전반을 56-51로 앞서며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카멜로 앤서니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3점슛 머신' 스티브 노박이 2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보스턴도 라존 론도가 9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조율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전세가 역전됐다. 보스턴은 폴 피어스가 3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뉴욕은 3쿼터 필드골 성공률이 36.8%에 그치는 등 부진이 계속됐다. 결국 보스턴이 80-72로 앞서며 3쿼터가 마무리됐다.
뉴욕은 4쿼터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뉴욕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92-96으로 뒤진 상황에서 린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95-96, 1점차로 좁혔고 99-100 상황에서 앤서니의 미들슛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보스턴은 100-103으로 뒤진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 피어스의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앤서니의 마지막 슛이 빗나가면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보스턴은 연장전에서 론도의 맹활약으로 결국 115-111로 승리를 거뒀다. 론도는 108-105로 앞선 상황에서 멋진 비하인드 노룩 패스를 선보이며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보스턴은 론도가 18득점 17리바운드 20어시스트의 경이적인 활약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론도는 연장에서만 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피어스는 팀 최다득점인 34득점을 올렸고 브랜든 배스, 케빈 가넷이 나란히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뉴욕은 앤서니가 25점, 스타더마이어가 16점, 린-노박-슘퍼트가 나란히 14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린은 1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린-배런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포인트가드진이 각각 6개의 실책을 범한 것이 아쉬웠다.
[사진=제레미 린 ⓒ SBS ESPN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