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3.04 16:17 / 기사수정 2012.03.04 16:17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양조장 시체 술의 괴담을 거짓말 탐지기로 밝혀낸 살인사건이 소개됐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78년 군산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 재조명된 이야기가 공개됐다.
군산의 한 양조회사의 양조장에서 술통에서 귀신을 봤다는 직원들의 목격담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다. 하지만, 사장은 직원들의 목격담을 애써 무시했고 결국 소문이 흉흉해져 창고를 막는 공사가 단행되었다.
그러나 공사 도중 큰 술독에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고 여성의 신원은 20일 전 실종됐던 18세 여고생 이수진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경찰은 사망 여고생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사장 아들이란 사실을 알았고 사장 아들 박철수를 살인 및 유괴 혐의로 체포했다.
사장아들은 경찰에게 이수진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으나 살해범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장아들은 친구에게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있는 모습을 봤단 소문을 듣게 됐고, 그러던 중 여자 친구와 다른 남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그리하여 사장아들은 늦은 밤 양조장 술창고에서 만난 이수진에게 화를 냈다. 그러나 이수진은 사촌 오빠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박철수는 계속해서 폭언을 내뱉다 나가버렸다. 이것이 박철수의 증언이었으나 이 증언은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거짓이라 드러나게 되었다.
경찰은 계속해서 사실을 말하라고 추궁했다. 이철수는 폭언을 하고 나가려다 충격을 받고 쓰러진 여자 친구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걸 보고 죽었다고 오해하게 되었다. 결국, 그 사실을 숨기려 박철수는 이수진을 술독에 넣었으나 이수진은 술독에 갇혀 죽게 되었다.
박철수는 그 사실을 알고 절규했다. 기절한 여자 친구를 사망한 것으로 오해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 결국, 박철수는 징역형을 받았고, 이 사건은 우리나라에서 거짓말 탐지기가 최초로 도입된 살인사건이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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