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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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오만에 3-0 완승…7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기사입력 2012.02.23 01:37 / 기사수정 2012.02.23 01:38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오만과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3승2무(승점11)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을 이범영이 지키고 포백 수비에 (오른쪽부터) 오재석-홍정호-김영권-윤석영이 포진했다. 한국영과 박종우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나란히 섰으며 좌우 측면에는 김보경, 남태희가 배치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민우, 최전방에는 김현성이 맡았다.

출발은 상당히 순조로웠다. 한국은 전반 1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오만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남태희에게 전달됐고 남태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뜻하지 않게 선제골을 내준 오만은 공격의 비중을 한층 높이며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크게 위협적이진 않았다. 반면 한국은 움츠리다 기회가 나면 빠르게 좌우 측면으로 연결하는 역습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중반 무렵 한국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범영 골키퍼가 볼을 잡은 뒤 빠르게 처리하지 않은 채 시간 지연을 했다는 이유로 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한 것이다. 그러나 전반 28분 알 하드리의 슈팅이 골포스트 왼편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한국은 위기 뒤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는데 전반 추가 시간 세트 피스에서 김영권의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쉽게 한 골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들어 오만의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한 한국은 간간이 남태희, 김현성을 앞세워 오만 수비를 위협했다. 팽팽한 흐름에서 한국은 후반 23분 귀중한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먼 거리에서 박종우가 길게 올려준 프리킥을 쇄도하던 김현성이 백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후반 27분 김보경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백성동에게 밀어줬고 백성동의 마무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합작했다.

무려 3골이나 내준 오만은 자포자기한 심정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한 한국은 3-0 완승을 거두고 적지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사진 = 남태희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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