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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41점'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역전승 '선두 굳히기'

기사입력 2012.02.12 16:09 / 기사수정 2012.02.12 18:1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꺾고 '전통 라이벌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21-25, 34-32, 25-21, 25-2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대한항공전 완패 후유증에서 벗어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5연승을 마감,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이 5점차로 벌어졌다.

양 팀은 라이벌전답게 1세트부터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반 이후 흐름이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5-15에서 수니아스, 문성민의 공격득점과 상대 범실로 18-15,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강민우와 최태웅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점수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24-21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 양 팀은 30점을 넘기는 치열한 듀스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삼성화재는 2세트 32-32 듀스 상황에서 가빈의 오픈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로 천신만고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힘겹게 2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 20-20에서 가빈이 공격득점과 서브득점을 연이어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22-21 상황에서 박철우의 오픈공격 등을 묶어 내리 3득점,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 23-23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1세트서 부진했던 가빈(41점 공격성공률 52.94%)이 2세트부터 살아났고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철우(16점 공격성공률 63.15%)가 살아난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고희진-지태환의 센터라인도 적재적소에 속공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보탰다. 또한 2세트 승부처에서 특유의 집중력으로 듀스 끝에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은 것은 범실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 3세트 승부처에서 연이어 범실로 무너졌다. 공격, 블로킹, 서브에서 삼성화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보다 많은 범실을 저지른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문성민(21점)-수니아스(34점)의 '좌우 쌍포'는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전직 현대캐피탈 선수였던 송인석(레프트), 오정록(리베로)이 은퇴식을 가졌다. 두 선수는 "현대캐피탈에서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며 코트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삼성화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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