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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5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사입력 2012.02.05 16:22 / 기사수정 2012.02.05 16: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제몫을 해낸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오늘 준비를 잘 했던것 같다"며 "각자 맡은 역할들을 다 잘해줬다. 그래서 승리했다고 본다"는 소감을 밝혔다.

1세트부터 가빈을 적극적으로 막은 것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 보면 흐름, 패턴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중요할 때(가빈의 공격을) 블로킹을 잘 해줬다. 또한 리시브가 잘 되면서 한선수의 토스가 상대 블로킹을 제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가빈을 철저히 봉쇄했다. 가빈의 1세트 공격성공률은 35.71%에 그쳤다. 이 여파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1세트에서 확신을 갖고 비디오 판독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이영택이 블로킹을 했다. (이)영택이가 직접 보고 맞았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 세트에서 흐름이 넘어가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선수들을 믿고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는데 주효했다"고 밝혔다.

완승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쉽지 않다고 봤다"며 "둥근 공은 거짓말을 시키지 않는다고 선수들에게 자주 얘기한다. 훈련할 때나 공을 다룰 때 기본에 충실하고 집중력 있게 하라고 한다. 그 것이 습관이 되서 경기에서 드러나는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선수 마틴의 공격성공률이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마틴은 테크닉이 있는 선수다"며 "장점은 테크닉이고 단점은 조금 급한것이다. 마틴에게도 얘기했다. 중요한 것은 한선수와 마틴의 리듬 문제다. 잘될 때 있고 안될 때가 있다. 서로 대화하면서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마틴은 이날 27득점에 무려 88%의 순도 높은 공격을 선보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V리그 한 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15연승에 도전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사람이라는게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서 교만하지 않고 한 경기 한경기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역대 한 시즌 최다연승 기록은 현대캐피탈의 15연승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승리로 13연승을 기록,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영철 감독은 "3-4라운드를 잘했다. 5라운드가 중요하다. 5라운드를 잘 끌고 가야 6라운드에서 여유가 있다. 2위라도 지켜야 하기 때문에 5라운드가 가장 중요한 라운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영철 감독은 "나는 (한)선수가 경기 잘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밖에 없다. 서로 소통하면서 도와가는 컨셉트로 가고 있다"고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신영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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