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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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日 방송 첫 출연…"한국 최강 아티스트 상륙" 관심

기사입력 2012.01.27 08:11 / 기사수정 2012.01.27 08:12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아이유가 일본 팬들에게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아이유는 26일 오후 방송된 위성파 NHK BS '핫 아시아(HOT@ASIA)'를 통해 현지 방송에 첫 출연했다. 아이유의 첫 현지 방송 출연격이 된 이날 방송은 특집으로 꾸려졌다.

방송은 '한국 최강 아티스트 일본 상륙'라는 강한 문구를 내걸며 아이유가 24일 도쿄 시부야 분카무라 오챠드홀에서 에서 가진 데뷔 쇼케이스 실황을 단독으로 전했다.

쇼케이스 장면 중 방송이 특히 관심을 보인 것은 현지에서 '3단 부스터'로 통하고 있는 아이유의 3단 고음. 아이유가 현지 쇼케이스 무대에서 3단 고음 파트를 라이브로 선보이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전하는가 하면, 고음이 한단계 올라갈 때마다 숫자를 세고 화살표가 생기는 자막까지 넣었다.




또한 아이유가 기타를 치며 미니 리퍼튼의 '러빙 유(loving you)'를 부르자 여성 진행자가 기립박수를 치며 감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핫 아시아'는 아이유가 최근 일본에 진출 가수들 중 드물게 실력파 가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스스로의 실력으로 승부하는 솔로 가수이자 싱어 송 라이터라는 점. 그리고 아이돌과 같은 귀여움을 겸비한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아이유의 실력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풍부한 표현력'이라고 요약했다.

방송에는 K-POP 전도사로 유명한 저널리스트 겸 방송인 후루야 마사유키가 출연해 아이유의 일본 진출의 의미를 조명했다.

그는 "2012년 한류는 보는 K-POP에서 듣는 K-POP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며 "일본 시장에서 아이유의 성공 여부가 이 흐름의 변화에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지적했다.



■고등어를 좋아하는 수수한 국민 여동생

특히 돋보이는 것은 아이유의 방송 적응력.

드라마, 예능, MC까지 두루 섭렵한 방송 경력자 답게 현지 첫 방송에서도 전혀 떨지 않았다.

아이유는 이날 방송에서 좋아하는 일본 음식을 묻는 질문에 "고등어" 답하는가 하면, '짬뽕'을 "짜장면의 친구"라고 설명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아이유는 의사표현을 대부분 일본어로 소화했고, 복잡한 내용만 일부 통역의 힘을 빌렸다. 몇몇 불안한 순간도 빠른 순발력과 유머로 넘겼다. 말 실수를 해도 당당히 애교로 넘겨 포인트를 쌓았다. 오히려 여성 진행자가 "귀엽다"는 말을 연발할 정도.

약 3개월 전 다른 일본 방송에서 거의 일본어를 못하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실력이 늘어 정식 데뷔 이후 일본 공중파 예능 출연도 기대해 볼만 하다.




■한류계는 들썩, 일반인에게는 미지수

방송에서는 아이유의 데뷔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현지 팬들의 모습을 전했다.

이들은 "오챠드 홀에 어울리는 굉장한 공연이었다", "울 것 같았다"며 칭찬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후루야 마사유키 또한 "노래를 듣자마자 거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극찬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을 포함한 아이유의 현지 연예계 경험은 어디까지나 '한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우군의 영역에 지나지 않는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오는 3월 21일 현지 데뷔 싱글을 발매를 앞둔 아이유. 그녀가 적진으로 뛰어 들어 일반 대중 평가받을 날도 머지 않았다. 오직 혼자서 살아냠아야 하는 솔로 가수인 만큼 남은 기간 보다 철저한 준비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핫 아시아 방송화면 캡처 ⓒ NHK BS]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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