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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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 골폭격' 성남, 日 시미즈 꺾고 아시안챌린지컵 우승

기사입력 2012.01.26 23: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의 명가 성남 일화가 J리그의 시미즈 S펄스를 상대로 5골을 퍼부으며 2012년 새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성남은 26일 홍콩의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콘 아시안챌린지컵 2012' 결승전 시미즈(일본)와의 경기서 무자비한 골 폭격을 가하며 5-1로 크게 이겼다. 지난 23일 광저우 부리(중국)를 5-1로 대파했던 성남은 시미즈에도 골 잔치를 벌이며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도 성남의 화력은 불을 뿜었다. 시작은 전반 4분이었다. 요반치치의 패스를 받은 에벨톤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승의 시작을 알렸다.

기선을 제압한 성남은 전반 16분 한상운의 패스를 받은 에벨찡요가 추가골을 올렸고 5분 뒤엔 한상운이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득점으로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전반 37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퇴장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벨톤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전반에만 4-0을 만들었다.

성남은 후반 22분 수비진의 볼 차단 실수로 이토 쇼에 한 골 실점했으나 곧바로 이창훈이 쐐기골을 박으며 시미즈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남은 시간 경기를 잘 풀어간 성남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 우승상금 6만 달러(약 6800만원)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성남을 우승으로 이끈 것은 막강한 공격력이었다. 라돈치치(수원)가 팀을 떠났으나 새로 가세한 한상운과 요반치치의 기량이 탁월했다. 기존의 에벨톤과 에벨찡요가 건재한 가운데 한상운과 요반치치가 더해진 성남의 공격진은 10골 중 9골을 합작하며 성남판 '닥공'을 완성했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은 윤빛가람과 사샤, 홍철이 가세할 예정인 성남은 올 시즌 강력한 K리그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사진 (C) 성남 일화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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