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과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나란히 호주오픈 8강에 선착했다.
나달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 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 세계랭킹 19위)를 3-0(6-4, 6-4, 6-2)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달은 토마스 베르디흐(27, 체코, 세계랭킹 7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페더러는 16강전에서 '무서운 아이' 버나드 토믹(19, 호주, 세계랭킹 38위)를 3-0(6-4, 6-2, 6-2)으로 완파하고 16강을 통과했다. 이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8강전에서 후안 마틴 델 포트토(24, 아르헨티나, 세계랭킹 11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여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킴 클리스터스(28, 벨기에, 세계랭킹 14위)가 '황색돌풍' 리나(30, 중국, 세계랭킹 6위)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클리스터스는 여자단식 16강 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리나를 2-1(4-6, 7-6<6>, 6-4)로 제압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클리스터스에게 리나는 큰 고비처였다. 리나는 동양인 선수로는 최초로 지난해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를 내준 클리스터스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 클리스터스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클리스터스는 지난 시즌, 호주 오픈 정상에 등극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세계랭킹 순위가 14위까지 추락했다. 클리스터스는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랭킹 1위)와 엘레나 얀코비치(27, 세르비아, 세계랭킹 13위)의 승자와 8강전에서 만난다.
[사진 = 로저 페더러 (C)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