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25

동양인 집단폭행 동영상 파문, "인종차별 아니다" 해명 불구 일파만파

기사입력 2012.01.18 16:29 / 기사수정 2012.01.18 16:29

온라인뉴스팀 기자


▲동양인 집단폭행 동영상 파문 ⓒ 해당 동영상 캡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미국 10대 청소년 7명이 한 동양인 소년을 집단 폭행하는 동영상이 확산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약 2분 30초 분량으로 10대 청소년 7명이 눈이 쌓인 바닥에 동양인 소년을 쓰러뜨린 채 주먹과 발로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들은 동양인 소년의 얼굴을 가격해 땅에 쓰러뜨리고 구석으로 끌고 가서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피해 학생이 피를 흘리며 영어로 "그만하라"고 호소했지만 가해 학생들의 폭행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동양인 소년은 신발과 지갑, 현금 180달러를 뺏기고 나서야 겨우 도망칠 수 있었다.

영상을 올린 가해자 중 한 명은 "그(피해 학생)의 영어가 별로였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곧 삭제했지만 한 네티즌이 영상을 스크랩해 다시 공개하면서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해 소년들은 후드티를 입고 있었지만 한명의 백인 소년의 얼굴이 정확히 노출되었고, 유투브 영상을 통해 이들의 이름이 공개되면서 경찰은 가해 소년들을 체포했다.

시카고 트리뷴지의 보도에 의하면 동영상은 일리노이 시티의 브리지포트 밸리에서 촬영된 것이며, 구타를 당한 피해자는 17세의 중국계 소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입술이 찢어지고, 심한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17일(현지시간) 간단한 브리핑을 통해 "인종차별을 목적으로 한 공격은 아니다"며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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