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페더러 나란히 호주오픈 3회전 진출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 호주 오픈 2회전을 통과했다.

나달은 1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토미 하스(34, 독일, 세계랭킹 190위)를 3-0(6-4, 6-3, 6-4)로 제압했다.

지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나달은 지난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호주 오픈 우승을 노리고 있는 나달은 2번 시드를 받았다.

나달이 준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3번 시드를 받은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나달은 세계랭킹 190위인 하스를 상대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1,3세트는 6-4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며 고전했다. 지난 시즌, 윔블던과 US오픈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에 패한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반면, 페더러는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베크(26, 독일, 세계랭킹 93위)에 기권승을 거뒀다. 나달이 2회전에서 체력을 소모한 것과 비교해 페더러는 경기를 치르지 않고 3회전에 안착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랭킹 1위)가 2회전에서 아나 타티스빌리(21, 그루지아, 세계랭킹 83위)에 2-0(6-1, 7-6<4>)로 제압했다. 1년이 넘도록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워즈니아키는 이번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킴 클리스터스(28, 벨기에, 세계랭킹 14위)도 스테파니 포르츠 가콘(32, 프랑스, 세계랭킹 107위)를 2-0(6-0, 6-1)로 완파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사진 = 로저 페더러 (C)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