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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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영입' 넥센, 흥행에도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2.01.18 11:48 / 기사수정 2012.01.18 11:4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특급 잠수함' 김병현을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새벽 'BK' 김병현(33)과 계약금 10억, 연봉 5억, 옵션 1억 등 총액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파격적인 행보다.

김병현은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된 바 있다. 넥센의 이장석 대표이사는 "2009년부터 김병현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병현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병현을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야구팬들에게 엄청난 즐거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택근에 '4년 50억'의 대박 계약을 안겨준 것으로 시작된 넥센의 적극적인 '투자'도 엿볼 수 있다.

1999년 애리조나에 입단,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김병현은 2001시즌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병현은 이듬해인 2002시즌 8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의 특급 활약을 선보이며 빅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의 대열에 우뚝 섰다.

특히 김병현은 동양인 최초로 내셔널리그(애리조나, 2001시즌)와 아메리칸리그(보스턴, 2004시즌)에서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김병현이 9년간의 빅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것도 넥센에서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장석 대표이사도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의 실력과 경험이 팀에 유, 무형으로 나타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찬호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김병현을 영입한 넥센은 '적극적인 투자'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흥행에만 성공한다면 넥센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셈이다.

[사진=김병현 ⓒ 라쿠텐 홈페이지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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