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매거진]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들 - '1박 2일' 멤버들의 활약상

[E매거진] 지난 K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팀이 24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1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매주 일요일 저녁,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시청자에게 안겨주었던 그들의 주옥같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1박2일을 통해 그들이 보여 준 최근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뒤늦게 '1박 2일'의 멤버로 합류한 엄태웅은 '엄순딩'이라 불리며, 국민 순딩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멤버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잠자리 복불복 스피드퀴즈가 펼쳐졌다. 앞선 미션을 마치고 이승기를 기다리던 멤버들이 나영석PD의 제안에 따라 스피드퀴즈에 나섰다.

유창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자신감을 보인 이들은 첫 답인 '짝사랑'과 관련 주현미의 히트곡이라는 설명과 '짝' 손뼉을 치며 러브를 외치는 이수근의 재치에도 엄태웅이 '박수사랑?'이라는 답을 내놔 역시나 고전이 예상됐지만 엄태웅이 힘을 냈다.

 '이단 옆차기' '키 높이 깔창' '산부인과' 등의 어려운 문제로 척척. '와우'를 연발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던 이수근마저 놀라움을 표했을 정도. 이수근의 재치와 엄태웅의 활약에 힘입어 10문제를 8분에 성공시킨 이들은 '몸으로 말해요' 퀴즈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 엄태웅이 엄순딩이라는 별명에서 '영어신'으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1박 2일' 멤버 중 이수근을 빼놓을 수는 없는 일. 

이수근은 특유의 운전 솜씨를 뽐내며 '1박 2일'에서 국민 드라이버의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또, 이수근은 이외에도 '앞잡이'라는 별명으로 재간둥이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출사특집, 찰나의 여행' 2탄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 은지원은 미션을 수행하느라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지 않은 이승기를 제외하고 크리스마스 기념 퀴즈를 풀었다.



이수근과 엄태웅 팀의 첫 번째 단어는 '짝사랑'이었다. 이에 이수근은 엄태웅에게 "주현미의 타이틀송"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엄태웅은 계속해서 다른 노래 제목을 대며 이수근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수근은 "아이엠 앵그리(I'm angry)"라며 화를 냈고, 이어 다른 단어를 설명하면서도 엄태웅이 오답을 말할 때마다 "왓(What)"을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1박 2일'을 통해 국민 남동생의 이미지를 구축하여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며 그야말로 '이승시 시대'를 만들어냈다.

지난주 이승기는 멤버들과 함께 초호화 혜택이 걸린 찰나의 사진 찍기 미션을 받은 바 있다. 가창오리 군무를 찍기로 결정한 이승기는 보험 삼아 다른 멤버들의 사진을 인공적으로 만들어서 찍기도 했다.

그 중, 이수근이 찍어야 하는 태백산 운해 사진을 <뮤직뱅크> 세트장에서 찍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뮤직뱅크> 제작진에 양해를 구한 뒤 'MUSIC BANK' 프로그램 명 앞에서 가수들의 무대에 쓰이는 특수효과용 안개를 활용해 운해를 만들어 찍은 것.

특히 이승기는 'SICBA'만 보이게 해서 식바산을 만든 뒤 여의도에서 금요일에만 보이는 산이라고 소개하며 '식바산 운해' 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군 입대 후 스스로도 자책할 만큼 예능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요즘 김종민은 특유의 언어 세계와 짧고 강한 감탄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다시 예능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일까?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고정 멤버들인 이수근 이승기 엄태웅 은지원 김종민은 '찰나의 여행' 미션 수행완료 후, 잠자리 복불복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직접 보고 사진을 찍는 '찰나의 여행'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가수 김종민이 취약한 영어 퀴즈를 스무고개 형식으로 풀어낸 것. 이날 복불복은 영어 단어 10개를 더 빠른 시간 내에 맞히는 것. 설명은 오직 영어로 해야 했다.

이에 김종민과 은지원이 짝을 이뤄 퀴즈에 도전했다. 소화제를 설명하면서 카우, 플라워 등으로 한 글자 한 글자 풀어냈다. 이에 은지원은 눈치로 정답을 맞혔다.




김종민은 총각김치, 진돗개, 증조할아버지, 두루미, 신데렐라, 세종대왕 등을 설명했다. 진돗개는 완도, 증조할아버지는 그랜드 파더 등의 단어로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초딩 은지원은 '1박 2일'에서 가장 초딩다운 질문과 뜬금없는 행동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은지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 함께 출연하는 이승기에게 선물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선물 자랑을 했다.

은지원은 "황제 (이)승기가 준 신발 선물. 딱 맞아 딱 좋아. 고맙다. 만나면 오천 원 줄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은지원은 이승기에게 선물 받은 신발을 신고 클로즈업한 사진을 공개해 누리꾼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선물 좋아하는 은초딩 귀여워", "이제 은지원 씨도 이승기 씨께 하나 주셔야죠", "1박 2일 끝나지 마", "신발 사이즈도 딱딱 맞혀 선물하는 센스" 등 반응을 보였다.



지금은 '1박 2일'의 멤버가 아니지만, 강호동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거머쥔 이수근이 강호동에게 영광을 돌리며 또 한번 '1박 2일'의 멤버임을 증명했다.

이수근은 24일 열린 '2011 KBS 연예대상'에서 쇼 오락 MC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수근은 "그분의 웃음소리가 더욱 그리운 날이다. 내 인생의 모토로 존경하는 강호동 선배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연예계 생활 최대의 시련기를 보내고 있는 강호동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피선데이-1박2일' 첫 방송부터 함께한 강호동과 이수근은 대장, 부대장 격의 포지션으로 4년간 프로그램을 견인해왔다. 국민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한 1박 2일 멤버 전원에게 돌아간 연예대상 소식은 그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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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화면 캡쳐, 은지원 트위터] 

방송연예팀 조윤미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