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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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시청률 힘겨운 소수점 경쟁 '10배만 높았으면…'

기사입력 2011.12.18 11:1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개국 뒤 3번째 주말을 맞이한 종편(종합편성 채널) 프로그램들이 0~1%대에서 시청률에서 힘겨운 소수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방송된 종편 4사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1% 내외의 시청률에 그쳤다. 10배만 높았으면 구분이 좀 더 잘됐을 텐데, 그만그만한 수치들이 소수점 2~3자리까지 살펴봐야 할 정도다.

AGB닐슨의 종편채널 시청률 분석(전국 가구시청률 기준)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종편 방송 중 JTBC의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가 1.405%를 차지해 재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JTBC 드라마 '인수대비'가 1.011%로 아슬아슬하게 1%를 넘겼다.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1%를 넘지 못했다. TV조선 특선영화 '귀신이 산다(2부)'가 0.971%, 채널A 드라마 '곰배령'이 0.955%를 기록했다.

TV조선 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가 0.895%를 채널A '그 여자 그 남자'가 0.692%에 그쳤다.

이어 MBN 드라마 '갈수록 기세등등(0.521%)', 채널 A '불멸의 국가대표(0.367%)%, MBN 드라마 '왓츠업(0.384%)', MBN 음악방송 '쇼 K뮤직(0.281%)'가 뒤를 이었다.



또한 종편 채널들이 아직까지 주말 황금시간대에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 '상류사회' 등을 제외하면 대다수 종편 채널 프로그램보이 본 방송 보다 낮 시간대 재방송 때 더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재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JTBC '빠담빠담'이 1.128%, 채널A '곰배령'이 1.031%, MBN '갈수록 기세 등등'이 0.824%를 기록했다.

이 같은 종편 채널들의 초반 부진 양상은 충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국을 앞두고도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자료를 구비하지 못하는 등 홍보에 소홀했다. 이는 몇몇 프로그램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음에도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일부 종편 채널에서 편성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등 크고 작은 방송사고가 이어지며 신뢰성을 주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까지 종편 프로그램들이 방송 사고나 선정적인 면이 부각된 경우가 많아, 시청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장점을 전달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 JTBC]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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