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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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한국,요르단 8강행의 길을 넓히다.

기사입력 2004.07.24 10:27 / 기사수정 2004.07.24 10:27

안희조 기자
23일 벌어진 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한국과 요르단이 승리를 추가하며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8강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먼저 벌어진 요르단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요르단은 예상을 깨고 쿠웨이트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위협적인 공격을 한번씩 주고 받으며 경기의 분위기를 돋웠다. 시간이 흐를수록 요르단이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후반13분, 쿠웨이트의 19살 신예 무트와(Bader Al Mutwa)에게 반칙을 범한 요르단의 주장 이브라힘(Faisal Ibrahim)이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수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 팀모두 득점을 하는데 실패하며 전광판의 시계는 9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자 요르단 선수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91분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셀바이에(Mahmoud Shelbaieh)의 슛을 달려들어오던 사에드(Khaled Sa'ed)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리드를 잡은 요르단은 1분뒤 터진 알 즈본(Anas Al Zboun)의 결승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뒤 이어 벌어진 한국과 UAE의 경기 역시 퇴장으로 인해 한명이 부족했던 한국에 2:0 승리가 돌아갔다.
 전반  한국은 UAE의 밀집수비에 전전긍긍하며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UAE가 펼친 간헐적인 몇번의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답답하던 경기흐름에 숨통을 틔워  준 선수는 이동국, 이동국은 전반 41분 이영표의 프리킥을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맹공을 퍼붓던 한국은 후반11분, 박재홍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주도권을 UAE에게 내주기 시작했다. UAE는 박재홍의 반칙때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아쉽게도 골 포스르를 맞고 나가며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데 실패했다. 더운날씨,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UAE공격을 잘 막아내며 한골차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경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UAE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지자 한국의 위협적인 역습이 이어졌다. 결국 경기종료 직전 설기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정환이 수비수를 따돌리며 한 골을 추가, 두골차 승리를 엮어내었다.

(사진:http://www.asiancup2004.com)
 
C조에서는 한국과 요르단이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모두 동율을 기록하며 공동 1위가 되었고 1승1패의 쿠웨이트가 3위, 2패의 UAE는 탈락이 확정되었다.

한국    1-1-0-2 0--4
요르단 1-1-0-2 0--4
쿠웨이 1-0-1-3 3--3
UAE     0-0-2-1 5--0




안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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