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카를로스 테베스 영입을 두고 AC 밀란에 선전포고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은 테베스 영입에 대해 "확실히 관심은 있다. 큰 문제는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들과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라이벌 팀과 거래할 지가 미지수란 점"이라며 테베스를 향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 측은 2000만 파운드(한화 358 억원)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된 에마누엘 아데바요르와 테베스 모두를 완전 영입하겠다는 계산이다.
맨시티에서 이미 '미운 오리새끼'로 낙인 찍인 테베스는 최근 AC 밀란이 임대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밀란행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AC 밀란이 테베스와의 개인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PSG(파리 생제르망)가 테베스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그의 행보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까지 테베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의 영입전은 한층 더 불붙을 전망이다.
래드냅 감독은 "이번 영입건은 1994년 위르겐 클린스만 영입 이후 가장 큰 거래가 될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영입으로도 보고 있는데 정말 가치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며 테베스 영입에 큰 의의를 뒀다.
한편 토트넘과 함께 테베스 영입을 노리고 있는 AC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테베스의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 테베스가 다른 어느 팀으로도 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 해리 레드냅 감독 ⓒ 더 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