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챔피언' FC 바르셀로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엘 클라시코 더비' 준비에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바테 보리소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 주전 대부분을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주일 후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를 대비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으로 해석된다.
리그가 15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바르셀로나(승점 34)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37)보다 한 경기 더 치렀음에도 승점 3점이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차가 6점이라 봐도 무관한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자칫 엘 클라시코에서 패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독주를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열리는 바테와의 경기에서 주전 상당수를 투입하지 않을 계획을 밝혔다. 바테전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바르셀로나는 H조 1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무리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따라서 리오넬 메시와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등 주축 13명은 바테전 당일까지 휴식에 들어간다. 대신 바르셀로나는 최근 레반테전에 결장한 제라르 피케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바테전 명단에 포함했다.
한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엘 클라시코 더비서 올 시즌 줄곧 시험하고 있는 3백 전술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과르디올라는 "3백은 볼 소유를 오래할 수 있는 경기에서 사용해야 강력한 전술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힘들다"며 기존의 4백으로 경기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바테전 휴식 명단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알렉시스 산체스, 다비드 비야,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이두 케이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다니엘 알베스, 카를레스 푸욜, 에릭 아비달, 빅토르 발데스
[사진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