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한국어 발음이 좋은 이유는 제 절친한 친구가 한국인 입양아이기 때문입니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페리가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GS칼텍스는 3일,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서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시즌 3승(7패)째를 올렸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GS칼텍스는 '탈꼴찌'의 희망을 되살렸다.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는 부상 중인 주전 세터 이숙자 대신 시은미를 기용했다. 페리는 "시은미의 볼을 때리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그리고 공격수는 어느 세터의 볼이든 다 처리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4년차인 시은미는 그동안 이숙자의 그늘에 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페리는 "시은미는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코트 안에서의 태도와 화이팅이 좋다"고 말했다.
페리는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처럼 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페리는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60번 공격을 하면 나는 절반은 30번 정도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격이 성공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페리는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페리는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인 입양아여서 한국어가 낯설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 = 페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