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경질이 확정된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선덜랜드가 새로운 감독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선덜랜드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점찍은 인물은 바로 마틴 오닐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선덜랜드가 앞으로 48시간 안에 마틴 오닐과의 협상을 끝내길 원하고 있다"고 선덜랜드의 행보를 전했다.
지난 1일 선덜랜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엘리스 쇼트 구단주는 "올 시즌 부진한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의사를 밝혔다.
브루스 감독의 경질이 확정되자 선덜랜드는 곧바로 마틴 오닐을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고 곧바로 오닐과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닐은 지난해 8월 아스톤 빌라 감독직에서 물러나 현재는 무직인 상태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아스톤 빌라를 이끌었던 오닐 전 감독은 2007/200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리그 6위를 차지하는 등 팀을 중상위권 클럽으로 변모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엘리스 쇼트 구단주는 이러한 오닐의 화려한 업적을 높이 사고 있으며 오닐이 새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적어도 5,000명의 관중을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덜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케빈 필립스는 클럽과 오닐 간의 접촉 사실에 대해 "오닐은 완벽한 감독이 될 것이며 그도 역시 선덜랜드 팬이기 때문에 오닐이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이보다도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선덜랜드 새 사령탑 후보로는 마크 휴즈 전 풀럼 감독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라파 베니테즈 역시 선덜랜드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마틴 오닐 ⓒ 더선 홈페이지 캡처]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