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09
자유주제

주말에 영화 한편

기사입력 2004.07.10 02:10 / 기사수정 2004.07.10 02:10

박혜원 기자


                        영화 아는 여자 의 한장면


킬러들의 수다를 재미있게 봤기에.

이번엔 장진 감독이 또 어떻게 영화를 풀어 놓았을까 


xportsnews 의 박지훈기자님이 쓴 리뷰에서 말한 투수 앞 땅볼을 1루에 던져 아웃시키지 않고 관중석에 볼을 던지는 상황을 궁금해하며…

 

아는 여자 영화를 봤다.

 

갑자기 3개월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린 야구선수 동치성(정재영) , 게다가 연인에게 버림까지…

나에겐 3가지가 없다.--- 내년이 없고,첫사랑이 없고,술먹고 주사가 없다며 읇조리며

동치성의 시선으로 영화를 풀어내려간다.

 

닭살 돋지 않는 멜로 한번 만들고 싶다는 장진표 코믹멜로… 전 게그작가 출신답게 장면 장면마다 웃음코드를 만들어 놓는다.

 

선이 굵은 연기파 배우에서 새롭게 변신한 정재영.

오랫동안 외사랑을 해온 귀여운 여자 한이연역,이나영의 풋풋하고 청순한 모습.

형사역을 맡으며 나름대로 열연한 장진감독.

단 몇 분간이지만 깜짝 출연으로 관객들을 웃긴 임하룡.

영화의 조연(?)으로 등장한 전봇대!!

인위적인 웃음이 아니라 독특한 상황들로 잔잔하게 웃음짓게 하는 장면,대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신선하게 영화를 감상했다.

 

이번 주말에 영화를 보신다면 한 번 권해 드려도 후회하진 않으실 듯.

 

그러나 지나친 기대는 실망도 큰 법

배꼽잡고 웃기를 바라는 분들(이 영화는 너털웃음이 나오지 않음)이나 조금의

지루함조차 못 견뎌하시는 분들은 마음을 비우시고 보시기를.

기대치가 없을수록 의외로 건지는게 많은 법.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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