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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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시청률 1위 드라마 '천일의 약속', 그 인기 비결은?

기사입력 2011.11.23 10:52 / 기사수정 2011.11.23 10:52

방송연예팀 기자


[E매거진] SBS 월화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멜로드라마의 완성본의 표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전형적인 멜로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진부함이 느껴지지 않고,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지형의 엄마 수정의 눈물

지난 21일 방송된 SBS TV '천일의 약속'(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에선 김해숙의 오열 장면이 가장 높은 순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천일의 약속' 11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지형(김래원 분)이 엄마 수정(김해숙 분)에게 서연(수애 분)과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장면과 수정이 대성통곡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천일의 약속'에서 서연은 운전 중 집으로 가는 길을 망각했고, 무서움에 떨다 유일하게 떠오른 지형의 전화번호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그날 결국 지형을 안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이 같은 서연의 선택에 가장 가슴 아픈 사람은 바로 수정. 그녀는 "그 아이의 하루는 건강한 사람 하루와 달라, 시간 낭비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곧 그녀의 마음과는 다른 결단을 내린 아들에 상처 입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센스 넘치는 김수현 작가의 노련함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김수현 작가가 센스 넘치는 장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방송분 마지막에 이르러 지형(김래원 분)과의 결혼을 결심한 서연(수애 분)은 사촌오빠 재민(이상우 분)에게 이를 알리며 "나는 이제부터 전사가 돼야 해. 전사가 될 거야"라는 대사를 남겼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난 수애의 출연작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떠올리게 한 것. 당시 드라마에서 수애는 화려한 무술솜씨뿐만 아니라 총도 쏘고 물고문을 받기도 했다. 이 와중에 정우성과의 로맨스도 그리면서 터프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간직한 여전사의 캐릭터를 소화했던 것이다.

또한, 극의 엔딩부분에 이르러서 김수현 작가의 센스는 다시 한 번 발휘됐다. 카페에서 재민을 만난 지형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는데, 재민은 그런 그를 포옹을 했고, 마침 옆자리에 있던 중년 부인들은 그들을 바라보면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장면이 연출된 것.

이 장면은 김수현 작가의 지난 작품인 '인생은 아름다워'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당시 드라마에서 이상우는 송창의와 애틋한 동성애를 펼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김래원과의 포옹으로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게 한 것이다.



 

눈물샘 자극하는 '천일의 약속'만의 매력

지난 22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12회에서는 김래원(지형 분)과 수애(서연 분)가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나섰다.

지형은 서연 고모를 향해 "서연이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저 주십시오."라며 결혼 허락을 묻고, 듬직한 지형의 모습에 그동안 서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가져왔던 고모가 기쁨의 눈물을 쏟아내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며 눈물 샘을 자극했다.

특히 앞으로 이어질 내용들을 통해 결혼을 결심한 지형과 서연의 알콩달콩한 모습들이 보여질 예정이다. 두 사람에게 펼쳐질 행복한 앞날과 과연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 조윤미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방송연예팀 조윤미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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