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신협,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 꺾고 '감격의 첫승'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상무신협이 대한항공을 꺾고 올 시즌 첫승을 올렸다.

상무신협은 22일 저녁,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서 대한항공을 3-2(18-25, 28-26, 30-28, 13-15, 18-16)로 제압했다.

상무신협은 강동진은 결정적인 고비서 결정타를 때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여기에 김진모와 권혁모의 공격이 더해지며 마틴이 빠진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이로써 상무신협은 8연패 만에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 홈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2-3으로 패한 상무신협은 2라운드에서 멋지게 설욕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포'인 마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학민이 공격성공률 50%가 넘기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중요한 고비처에서 결정타를 때려줄 선수가 없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공격이 위력을 떨친 1세트에서 25-18로 손쉽게 승리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상무신협의 반격이 시작됐다. 강동진의 오픈 공격과 권혁모의 속공을 앞세운 상무신협은 24-24 듀스를 만들었다.

26-26에서 상무신협은 강동진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양팀은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8-2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막판 집중력이 흔들렸다. 김학민의 공격범실 2개나 연거푸 나오며 3세트도 상무신협이 승리했다.

전세를 역전시킨 상무신협은 4세트 23-24까지 대한항공을 추격했다. 하지만, 신경수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이 터지며 대한항공이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상무신협은 5세트 13-14에서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17-16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상무신협은 권혁모의 짜릿한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 = 상무신협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