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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K-리그를 되짚어 본다.

기사입력 2007.11.15 18:53 / 기사수정 2007.11.15 18:53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지난 3월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의 개막전으로 닻을 올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이 '파리아스의 마법'을 앞세운 포항 스틸러스의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기나긴 항해를 마쳤다.

1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K-리그 결산 자료를 통해 올 한해를 평가했다. 올해 K리그는 188경기에서 총 229만 874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186경기에서 193만 4267명의 관중이 찾았던 것에 비해 18%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 해에 비해 관중이 증가 한 것 은 팀들마다 팬들을 위한 '공격 축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올해 K-리그에서는 총 437골이 터져 지난해 409골보다 4% 정도 늘어났다.
 
구단 별 관중 수는 총 36만 1350명(14경기, PO 포함)를 기록한 수원삼성이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의 자존심을 지켰다. 수원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당 평균 2만 5811명의 관중이 찾았다. 반면 올 시즌 우승팀 포항은 10만 3822명(14경기, 경기당 7416명)의 관중을 유치해 전년보다 7.8% 줄어들었다. 준 우승팀 성남도 1.2% 줄어들었고 부산 아이파크는 13경기에서 단 6만 5161명(경기당 5012명)이 찾아 28.1%의 하락폭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플레이오프 관중 수는 작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올 시즌은 6강플레이오프 2경기, 준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2경기, 총 6경기가 열려 13만 820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 3035명, 이 수치는 1998년 이후 7번의 플레이오프 중 5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7 K-리그, 추태 추태
 
=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9월 22일 인천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이 '수도권 더비'를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인천 수비수 임중용과 수원 공격수 에두가 서로 침을 뱉는 추태를 보였다. 이에 임중용은 퇴장을 당했고 에두는 상벌위원회에서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 광양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07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는 인천의 방승환이 퇴장에 항의해 유니폼 상의을 벗어 던지는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해 휴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방승환은 이날 사건으로 인해 1년간 국내무대에서 뛸 수 없는 중징계를 받았다.
 
K-리그 가을잔치에서도 프로의식을 상실한 선수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21일 울산시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대전 시티즌의 K-리그 준 플레이오프에서도 울산 골키퍼 김영광이 대전 팬들이 던진 물병을 다시 관중석에 집어 던져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득점부문 '용병 전성시대'
= 올해 득점 순위 상위 10명에는 8명이 외국인 공격수였다. 경남의 ‘특급 용병’ 까보레가 득점 1위를 자치한 가운데 데닐손(대전), 데얀(인천), 스테보(전북), 루이지뉴(대구), 모따(성남), 슈바(대전) 등이 그 뒤를 이어 득점랭킹 상위권은 그야말로 '용병 전성시대'를 이뤘다.
 
K-리그 최다 출장 기록 갱신
 
= FC서울의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는 한 시즌 최다 무실점경기(21경기), 통산 최다 무실점경기(165경기), 연속 경기 무 교체 출장(153경기). 통산 최다 경기출장(465경기)등 골키퍼 관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K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또 팀을 15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으며 제 2의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포항의 주장 김기동 역시 전 성남 미드필더 신태용(현 퀸즐랜드 로어 코치)의 K-리그 필드플레이어 부문 최다 출장기록인 401경기를 매 경기 경신 하고 있다.
 
김기동은 "우승트로피를 안은 순간, 500경기 목표를 새웠다"며, 대기록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500경기 출장 기록은 2~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체력관리를 열심히 해서 은퇴 전에 500경기 출장기록을 새우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영우 수습기자(seletics@naver.com) / 사진 = 수원 삼성 블루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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