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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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꽃비, '창피해' 연기 심경 "영화 통해 동성애 이해도 높였으면"

기사입력 2011.11.17 10:21 / 기사수정 2011.11.17 10:23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호연 기자] 배우 김꽃비가 동성애 연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꽃비는 1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창피해' 속 동성애 연기에 대해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데 상대배우가 남자라고 감정이 잘 생기고 여자라고 안 생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실제 연인이 아닌 상태에서 만나서 연기하는 거니까 상대가 여자이든 남자이든 큰 방해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영화 속 동성애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또 김꽃비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들이 같은 성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같은 성별의 사람을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이 좋았는데 우연히도 나랑 같은 성이었던 게 아닐까 싶다. 사실 이 영화는 여녀 커플이 아니라 남녀 커플이어도 문제가 없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과정을 그린다. 과거의 사람이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가 잘 그려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꽃비는 영화 '창피해'에서 사랑하는 상대와 영원한 감정을 믿지 않아 제대로 사랑도 해보지 못하고 도망치는 역할로 상대역 김효진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영화 '창피해'는 소매치기 '강지우'와 모의자살을 기도하던 '윤지우'가 형사 '민용'(최민용 분)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오는 12월 8일 개봉 예정이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창피해 ⓒ 마운틴픽쳐스 제공]

방송연예팀 정호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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