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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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광훈,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무대 점수는 조작"

기사입력 2011.11.16 15:23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2년 신인을 발굴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데뷔해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조작된 점수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지난 11일 SBS 플러스 '컴백쇼 톱10' 첫 쇼 녹화에서 출연진들의 모습을 지켜본 작곡가 하광훈이 공연 후 19년 만에 이주노를 만나 한 말.

1992년 당시 하광훈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무대의 심사위원으로서, "리듬은 좋은데 멜로디 라인이 약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랩을 하다 보니까 멜로디 부분은 다른 곡보다 훨씬 신경을 안 쓴 기분이 들어요"라는 심사평을 했고, '서태지와 아이들'은 7.8점으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컴백쇼 톱10' 녹화 날 하광훈은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10점 만점에 7점대 이상을 줄 수 없는 콘셉트였다. 점수를 약하게 주며 가수들에게 박하게 하는 게 콘셉트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서태지와 아이들에게 한 말과 점수 때문에 아직까지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녹화 날 가수들을 한 명씩 평가해주는 자리에서 하광훈은 이주노에게 "명불허전이다. 이주노의 춤은 역시 멋있다"며 호평했다. 하광훈의 호평처럼 실제 10팀의 '컴백쇼 톱10'의 출연진들 중, 이주노는 상위권에 속했다.

이주노와 하광훈의 19년 만에 악연이 재연된 '컴백쇼 톱10'는 16일 밤 12시 SBS 플러스, SBS E!, SBS MTV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

purple@xportsnews.com

[사진 = 서태지와 아이들, 하광훈 ⓒ SBS 플러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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