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29
자유주제

이소룡에대한오마쥬II~~(킬빌VOL 1,2)

기사입력 2004.06.27 08:43 / 기사수정 2004.06.27 08:43

박지완 기자

  "복수는 식혀서 먹어야 맛있는 음식과 같다"
-옛 클린건 속담



 동양무술영화의 화두였던 복수라는 테마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브라이드(우마서먼분)가 복수의 주인공이 되어 복수를 시작한다. 곳곳에서 이영화는 곳곳에서 홍콩영화, 일본영화, 동양영화에 대한 오마쥬가 느껴지지만 그 바탕엔 이소룡에 대한 존재가 느껴진다. 빌의 역활에는 70년데 쿵후라는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데이빗 게러딘이 분한다. 아시겠지만 본래 쿵후의 미니시리즈를 주연으로 발탁된 인물은 이소룡이었다. 복수를 향해 올라가는 브라이드의 장면은 사망유희에서 나왔고, 복장또한 그러했다.


 
이소룡 영화 이후를 대표하는 성룡표영화의 감독이었던 원화평이 무술감독으로 나오고, 실제 무술고수이자 이연걸의 직계제자인 유가휘가 1편에선 행동대장역활로 2편에서 쿵후선생으로 나온다. 와이어액션이지만 실제액션이 들어있고, 리얼하지는 않지만 곳곳에 복수의 잔상과 액션의 전율이 느껴진다. 헤모글로빈의 마술사라는 타란티노감독의 액션미학은 또다른 복수서사시를 써낸다. 사망유희를 큰 화면으로 옮겨놓은듯한 느낌이라 할까? 그녀는 텍사스, LA, 멕시코, 중국, 일본을 방문하며 5명의 강적과 대결하는 장면은 사망유희의 탑에서 공간만 넓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진정으로 존경을 표하는 영화는 그영화 자체로 명작이 될수있다는 걸 알려주는 영화였다. 잔인한걸 싫어한다거나 폭력이 정말 부정적이라 믿는 분들에겐 권하진 않는다. 다만 진정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액션의 교과서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그래서인지 약간은 지루할수 있다.


한장면 한장면에서 내가 어렸을때 아니면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을 찾을수 있어서 숨긴 장면 찾기또한 재밌을거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영화를 보고 난후의 느낌은 홍콩영화의 화두가 매력이 없어졌다는걸 나타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시대의 종말을 이영화에서 느껴보시기를.....

이소룡의 액션과 성룡의 현란함과 외팔이검객의 잔인하고 호쾌한 액션...그리고 .... 1970년대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꼭 보시길.......

말죽거리잔혹사가 우리네 애기라면 킬빌은 미디어가 중심이었던 미국의 애기이자 세계공통적으로 우리가 열광했던 모든걸 애기한 영화가 아닌가 한다. 그땐 김일이 있었고, 이소룡이 있었고, 성룡이 있었고, 외팔이 검객이 있었던 시절..... 동양무술이 전파되었던 이소룡과 최배달이 있었던 시절.... 동양의 힘이 느껴지던 시절....

내마음 깊은 곳에서 용을 추모하며...

곰...



박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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