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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구단 "호날두, 군것질 하지마!"

기사입력 2007.11.10 20:31 / 기사수정 2007.11.10 20:3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호날두, 식이 요법 들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가 구단으로부터 군것질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평소 잉글랜드 노점에서 판매되는 파이와 피쉬앤칩스를 먹는 군것질을 즐겨왔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8일(이하 현지 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호날두의 군것질 금지 소식을 보도했다. 맨유 영양사들은 데일리 스타를 통해 "호날두의 군것질은 몸매 뿐만 아니라 선수 경력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 뒤 "호날두는 앞으로 닭고기와 생선, 파스타로 이루어진 엄격한 식이요법을 할 것이며 매주 먹었던 간식까지 구단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호날두가 한 포르투갈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일 비싼 와인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길거리 간식들도 그것만큼 맛있다"고 말한 뒤 "잉글랜드에서 만난 여자친구가 스테이크 파이와 감자칩을 요리하는 비법을 알려줬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맨유 구단에서 그런 음식들을 먹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나는 이제 군것질을 조심하게 됐다. 경기를 제대로 뛸 수 없을 뿐더러 구단은 내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군것질을 끊고 식이요법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 구단 관계자는 "파이나 감자튀김은 운동 선수들에게 해로운 음식이다"고 전제한 뒤 "호날두가 식이요법 프로그램에서 약간 벗어나도 괜찮지만 군것질 거리를 먹고 경기에 임하는 것은 문제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20일 FC서울과의 친선전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교체된 뒤 벤치에서 계속 과자를 먹은적이 있었지만 맨유 구단의 선수 관리에 따라 군것질을 할 수 없게 됐다.

[사진=호날두의 군것질 금지 관련 기사를 실은 데일리 스타 홈페이지 (C) Dailystar.co.uk]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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