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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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버스커버스커 VS 울랄라세션, 승부는 오늘이다

기사입력 2011.11.11 15:48 / 기사수정 2011.11.11 15:52

방송연예팀 기자


[E매거진] 11일, 금요일 밤 Mnet '슈퍼스타K 3'의 단 한 번의 승부만 남았다.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냐,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이냐가 바로 오늘 던져질 승부수다.

'슈퍼스타K 3'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슈퍼스타의 주인공이 기다려진다.




TOP2의 9개월간의 활약 공개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 3')는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본 방송 당일인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까지 총 26시간에 걸쳐 시즌3를 연속 방영 중이다.

단 한 번의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 놓은 '슈스케 3'는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 TOP2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의 활약상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1회부터 13회를 연속 방송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날 Mnet은 '슈퍼스타K 3 Backstage'를 통해 TOP2의 리허설 과정과 생방송 비하인드스토리를 리얼하게 전하며, 태훈, 윤형빈의 사회로 진행되는 '슈퍼스타K 3 Tonight'에서는 결승 무대만을 남겨둔 TOP2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의 공연 리뷰와 함께 두 팀을 비교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오후 11시에는 Mnet '슈퍼스타K 3' 파이널 무대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TOP2를 분석하라!…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는 그룹이라는 공통점을 빼고는 색깔 자체가 다른 팀이다. 울랄라세션이 뭔가 절실한 느낌을 안기는 반면, 버스커버스커는 무대 자체를 즐긴다는 느낌이다.



먼저, 울랄라세션의 화제의 중심에는 임윤택이 있다. '암 말기'라는 그의 이력은 그를 포함해 울랄라세션 전체의 무대가 신나면서도 절실하게 느껴지게 한다.

가수 박진영이 "당신들은 미친 사람들"이라고 평하는 게 결코 과하지 않는 정도로 미친 듯 무대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관객을 더욱 열광케 하는 것이 장점 중의 장점이다.
 
울랄라세션은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여섯 번의 생방송 경연에서 열정적인 공연으로 경쟁자를 압도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들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눈을 뗄 수 없다. 방송 후 큰 화제를 모으는 것은 당연지사.



지난주 대결에서 박진영의 'Swing Baby'를 선곡한 울랄라세션은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쇼를 구성했으며, 파워풀한 춤과 노래는 좌중을 압도했다. 깐깐한 심사위원 이승철은 "이렇게 하면 반칙"이라고 평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울랄라세션의 에너지는 기성 대중가요 판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노래와 춤은 기본. 연기도 수준급. 여기에 뛰어난 곡 해석력을 갖췄다. '춤을 출 수 있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이라 불리는 이유다.

디스코 풍으로 편곡한 '미인', 아이돌 그룹보다 화려한 안무를 보여줬던 '나쁜 남자', 보컬도 완벽하다는 것을 증명한 '서쪽 하늘' 등은 경탄을 자아냈다.


이에 이승철은 "왜 지금까지 울랄라세션이 뜨지 못했는지 의아하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기존 대중문화에 대한 일침을 놓았고, 비슷한 느낌의 아이돌 그룹에 질린 대중은 울랄라세션에 환호했다.

버스커버스커의 무대는 일단 울랄라세션 만큼의 관중을 잡아끄는 '압도적인 무대'는 아니다. 하지만, 버스커버스커는 그들만의 장점과 매력이 충분히 있다.


그 '매력'의 중심에는 장범준이 있다. 장범준은 실수를 해도 당황하지 않으며 늘 웃음을 지니고 다닌다. 9월 30일 첫 번째 생방송 대결에서 기타 소리가 나오지 않는 '방송사고'가 있었음에도 그는 당황한 기색 없이 무대를 마쳤다.

일단,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K'가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그룹이다. 버스커(busker)는 영어로 '거리의 악사'를 뜻한다.

사실 버스커버스커는 탑10에 오르지 못했던 팀이었다. '악마의 편집' 논란을 일으켰던 예리밴드가 자진 하차하며 공석이 생기자 가까스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것. 이들의 매력은 그때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보여준 윤종신의 '막걸리나'는 이들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굉장한 창의성"이라고 칭찬하며 최고점을 줬다.



멤버들이 주는 신선한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가장 잘 묻어나는 팀이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착한 소년'의 이미지에 '인생을 즐기는 태도'까지 합쳐져 여성팬의 지지도가 높은 편.

이처럼 서로 다른 매력의 두 팀이 대결을 펼치기에 11일 최종 결승전의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사전인기투표(5% 반영)에서도 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울랄라세션이 2만 4626표, 버스커버스커로 2만 2522표로 2000표를 조금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슈퍼스타의 힘을 보여줘!

오늘의 결승전에서 TOP2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무대를 펼칠 것이다. 울랄라세션이냐, 버스커버스커냐, 시청자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글] 조윤미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net


방송연예팀 조윤미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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