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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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택근, 나도 FA다

기사입력 2011.11.06 11:33 / 기사수정 2011.11.06 11:33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FA 이대호에 대해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다. 하지만 이택근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한 2012년 FA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롯데의 이대호를 포함 총 28명이다. 이대호는 이견 없이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하지만 이택근이 의외의 블루칩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택근은 새로 바뀐 FA 규정의 최대 수혜자다. 올시즌부터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선수는 8시즌 후에 FA 자격을 취득하는 것으로(고졸 9시즌) 제도에 변화가 있었다. 총 9명의 선수가 이 혜택을 받게 됐는데 이택근도 그 중 한명이다.

이택근의 최고의 매력이라면 야구선수로써 제일 기량이 원숙할 30대 초반의 나이에 정확성과 빠른발 그리고 외야와 1루수비가 모두 가능한 점이다. 심지어는 포수가 없다면 급하게 포수마스크도 쓸 수 있다.

게다가 이택근의 2011년 연봉은 2억 7천만원에 불과하다. 바뀐 FA 규정에 의해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하면 되기 때문에 5억7천만원+보상선수 혹은 8억 4천만원만 LG에 보상하면 된다. LG가 넥센에 25억을 지불하고 이택근을 데려온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큰 출혈이 아니다.

이택근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서 통산 0.308의 타율과 73홈런 364타점 10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2009년에는 0.311의 타율과 142안타 15홈런 66타점 43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이택근은 이전에 LG와의 계약을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것이 진심일지라도 다른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언제든 상황이 변할 가능성은 있다.

[사진 = 이택근 (C) 엑스포츠뉴스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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