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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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이승엽 "일본 야구 2군 생활, 너무 힘들었다"

기사입력 2011.11.04 14:28 / 기사수정 2011.11.04 14: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강산 기자] '라이온 킹' 이승엽이 돌아왔다.

2011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활약한 뒤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힌 이승엽이 4일 오후 1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승엽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돌아오니 아쉬움보다는 홀가분하고 시원하다.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8년간의 일본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좋았던 기억보다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특히 2군에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태균(전 지바 롯데), 박찬호(전 오릭스)의 국내 복귀에 대한 질문에 "(김)태균이는 확정된 것으로 알고 (박)찬호형은 아직 확정되진 않은 걸로 안다. 크게 보면 흥행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꼭 같이 한번 상대팀으로써 뛰어보고 싶다. 맞대결에서 지는 쪽은 기분 상할 수도 있겠지만 재미있을 것" 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승엽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가족이 없으면 힘들다. 5월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가장 힘들었다. 정말 이번 기회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다. 가족이 없었다면 8년을 버티지도 못했을 것이다"며 "그 동안 신경을 많이 못 써줬다. 아내가 너무 답답했을거라는 생각에 미안하다. 앞으로 가족에게 항상 서비스하겠다"라고 밝혔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일정은 없다. 내일 대구에 내려갔다 올 것이다"며 "쉬면서 박찬호의 야구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과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지난 10월 19일 국내 복귀를 선언하고 21일 오릭스와 퇴단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승엽은 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구단 삼성을 포함한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사진=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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