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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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코 몸 풀리니 무적'…KEPCO45, 상무신협 꺾고 4위 도약

기사입력 2011.11.03 21:17 / 기사수정 2011.11.03 21:1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 = 성남, 김덕중 기자] 크로아티아 외국인 선수 안젤코 한 명이면 충분했다.

KEPCO45는 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KEPCO45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승점 6)를 기록,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상무신협은 개막 이후 3연패(승점 1)의 부진에 빠졌다.

1세트는 KEPCO45가 한 점 달아나면 상무신협이 한 점 따라붙는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1세트 안젤코의 공격 점유율은 54.29%. 안젤코는 KEPCO45의 공격 중 2번에 1번 꼴로 득점 기회를 가져갔으나 공격 성공률 36.84%로 다소 부진했다. 1세트 득점은 8점이었으나 범실도 3개나 있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경기 내용이 달라졌다. 안젤코의 몸이 풀리면서 KEPCO45가 내달리기 시작했다. 안젤코는 2세트에서 공격 점유율 43.75%에 64.29%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9득점했고 후위득점이 5점이나 됐다. KEPCO45 응원단에선 연신 '안젤코'를 외치며 신바람을 냈다.

3세트에서도 안젤코의 위력은 반감되지 않았다. 안젤코는 KEPCO45가 22-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순간 쳐내기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도 안젤코의 몫이었다. 안젤코의 강서브로 상무신협 수비가 흔들렸고 그의 마지막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꽃히면서 이날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남자부 상무신협과 KEPCO45의 맞대결에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도로공사에게 세트 스코어 3-2(25-19 21-25 25-20 22-25 15-9)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팀 내 최다인 23득점을 올렸고 외국인선수 쉘리사 리빙스턴(미국)이 21득점을 기록했다. 리빙스턴은 국내 코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대표팀에 차출된 황연주의 빈자리를 무리없이 메웠다. 

[사진 = 안젤코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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