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02 14:24 / 기사수정 2011.11.02 14:24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나는 꼼수다'가 뉴욕타임즈에 소개됐다.
2일(한국시간), 뉴욕타임즈 온라인 국제면에 "정치 풍자 토크쇼, 젊은이들의 분노를 대변하다"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에는 '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43) 딴지일보 총수와 정봉주(51) 전 국회의원, 주진우(38) 시사인 기자, 김용민(37) 시사평론가 등 출연진을 소개, 이어 나꼼수가 다룬 대한민국의 정치 현안 또한 자세히 소개했다.
뉴욕타임즈는 '나꼼수'를 매회 접속자수가 200만 명이 넘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방송 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나꼼수'의 인기가 한국의 젊은이들의 언론과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분노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꼼수의 대중성은 지난달 26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20대부터 40대에 이르는 유권자 다수가 범야권 박원순 후보에 표를 던진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어준 총수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보수주의적 정치가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하였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내일 비록 감옥에 가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말하자, 겁먹지 마라'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많은 부분이 짐작일 뿐이고 우리가 편향적인 것도 맞는 얘기다"면서도 "(나꼼수는) 주류 언론이 보도하지 않을 힘이 있다고 판단하는 많은 것들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연세대학교 교수는 '나꼼수'의 성공은 보수적인 주류언론으로부터 젊은이들이 깨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평했다.
한편, 최근 열린 나꼼수 콘서트에 대해서도 "1,600 좌석이 매진됐으며 관객들이 '영웅'의 이름을 외쳤다"고 전했다. 여야 지도부는 물론 야권 단일화 경선 후보들도 출연했으며 도올 김용옥 교수가 등장해 현 정권과 이명박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한 소식 또한 전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뉴욕타임즈 ⓒ 뉴욕타임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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