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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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시즌 10승­…'위대한 피날레'

기사입력 2007.09.30 01:36 / 기사수정 2007.09.30 01:36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핵잠수함' 김병현(28, 플로리다 말린스)이 마침내 선발 10승을 이루어내며 2007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29일(한국시간)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0승(8패)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1999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그것이 모두 선발승으로 이뤄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에 나선 김병현은 1회초 터진 제레미 허미다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은 2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투수 올리버 페레즈의 좌전안타를 좌익수 코디 로스가 뒤로 빠뜨려 1점을 허용했다.

플로리다 타선은 제구력이 흔들리는 페레즈를 상대로 3회초 2점을 얻었으나 곧이은 수비에서 김병현은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아 4-3까지 쫓겼다. 자칫 타격전으로 흘러갈 수 있는 상황에서 플로리다 타선은 4회에 2득점, 5회에 1득점해 7-3까지 앞서나갔다.

5회말 루이스 카스티요의 좌중간 3루타에 이은 데이빗 라이트의 내야땅볼로 4점째를 내준 김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공 2개를 던진 뒤 손가락 통증을 호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플로리다는 4명, 메츠는 5명의 구원투수를 등판시키며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양팀의 추가득점 없이 플로리다의 7-4 승리로 끝났다.

김병현은 이날 시즌 두번째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병현은 볼카운트 2-1에서 페레즈의 4구째 몸쪽공을 밀어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2회말 페레즈에게 허용한 안타를 설욕한 셈.

[사진 = mlb.com]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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