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6.19 00:58 / 기사수정 2004.06.19 00:58
6월 19일(토)
새벽 1:00 불가리아vs덴마크 KBS2
새벽 3:45 이탈리아vs스웨덴 MBC
◎ C그룹 1라운드 결과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 |
실 |
승점 |
스웨덴 |
1 |
1 |
0 |
0 |
5 |
0 |
3 |
덴마크 |
1 |
0 |
1 |
0 |
0 |
0 |
1 |
이탈리아 |
1 |
0 |
1 |
0 |
0 |
0 |
1 |
불가리아 |
1 |
0 |
0 |
1 |
0 |
5 |
0 |
■ 불가리아 vs 덴마크
스웨덴에게 5-0 완패를 당한 불가리아와 골키퍼 소렌센의 선방으로 이탈리아와 비긴 덴마크와의 경기는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예상되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불가리아의 투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가리아는 스웨덴전 이후 의욕상실과 사기저하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경기 직후 선수들끼리 주먹다짐까지 했다는 소문도 있으며 8강 탈락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마르코프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전 선수들 간의 허심탄회한 미팅을 통해 사기를 되찾았다 하는데 과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사기 못지않게 선수들의 부상이 덴마크전 준비의 걸림돌입니다. 중앙수비수 18 프레드라크 파친(샤크타르 도네츠크)의 발목부상이 가장 큰 손실인데 파친이 결장할 경우 22 일리안 슈토야노프(레프스키 소피아)가 선발 출장할 것입니다. 또한 미드필더 마리안 흐리스토프(카이저스라우턴)가 근육부상, 원톱 디마타르 베르바토프(바이엘 레버쿠젠)가 종아리 부상인데 그대로 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스웨덴전에서 2번이나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진 수비 4백라인의 보완을 위해 우측 윙백에 블라디미르 이바노프(로코모티프 플로프디프) 대신 다니엘 보리미로프(레프스키 소피아)가 선발출장 한다 합니다.
비록 불가리아가 스웨덴에 0-5의 참패를 당했지만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경기에 임한다면 쉽게 무너질 전력은 아닙니다. 94년 월드컵 3위의 저력과 '유럽 붉은악마'의 자존심을 살리는 플레이를 기대해봅니다.
[예상 선발 포메이션] 4-4-1-1
GK 1 즈드라프코 즈드라프코프
DF 4 이바일로 페트코프, 18 프레드라크 파친, 3 로센 킬릴로프, 2 블라디미르 이바노프(7 다니엘 보리미로프)
MF 17 마르틴 페트로프(10 펠리차르 디미트로프), 19 슈틸리안 페트로프, 15 마리안 흐리스토프, 13 게오르기 페프
FW 21 조란 얀코비치, 9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조란 얀코비치(다렌 스더)
마르틴 페트로프(VfL 볼프스부르크)
요르겐센과 로메달이 측면을 공략한 덴마크는 먼저 중원에서의 우위를 점한 뒤, 중앙의 공격수에게 크로스를 하는 전술로 이탈리아전 초반 주도권을 차지하며 탄탄한 조직력과 소렌센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우승후보 이탈이아와 무승부를 이끌어냈습니다.
선수 구성에 있어서도 덴마크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이탈리아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미드필드의 핵심 토마스 그라베센(에버튼)과 모친상으로 결장한 오른쪽 윙어 예스퍼 그론카에르(첼시)의 선발출장이 예상되어 비로소 베스트 멤버의 위용을 갖출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예상 선발 포메이션] 4-3-3 혹은 4-2-3-1
GK 1 토마스 소렌센
DF 5 니클라스 옌센, 3 레네 헨릭센, 4 마르틴 라우르센, 6 토마스 헬베크
DMF 15 다니엘 옌센(17 크리스티안 폴센), 7 토마스 그라베센
OMF 10 마르틴 외르겐센, 9 욘 달 토마손, 19 데니스 롬메달(8 예스퍼 그론카에르)
FW 11 에베 산
유로2000 이후 4년 동안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덴마크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윙플레이와 장신 공격수를 이용한 크로스를 주전술로 불가리아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와 더불어 8강 진출 예상국으로 뽑힌 바 있는 덴마크의 공격력이 일찍 성공한다면 모래알과 같은 불가리아의 조직력은 쉽게 무너질 지도 모릅니다.
이탈리아전에 결장한 예스퍼 그론카에르(첼시)
이탈리아와의 무승부 후 서포터스와 함께
덴마크의 어린 서포터
■ 이탈리아 vs 스웨덴... 창과 방패의 대결!!!
1라운드 경기에서 보여줬듯 스웨덴의 득점력은 가공하며,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와 부폰 골키퍼의 철벽 방어는 역시 최고입니다.
이탈리아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덴마크전에서 중원싸움에서 밀려 우승후보답지 못한 플레이를 보여준 이탈리아는 설상가상으로 토티의 3경기 출장금지라는 철퇴를 맞았습니다.
덴마크전에서 크리스티안 폴센에게 침을 뱉어 UEFA 상벌위원회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것인데 오히려 트라파토니 이탈리아감독은 징계수위가 낮아 다행으로 여길 정도로 그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실력과 명성에 비해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리는 토티가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을까요?
참고로 '에타 메타 리서치'라는 곳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이번 토티의 행위가 자기 자신은 물론 그의 스폰서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등에 미치는 손실은 3천 5백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답니다.
폴센에게 침 뱉기 직전의 토티
증거사진 - 폴센의 얼굴에 침을 뱉는 토티
또한 이탈리아의 원톱 크리스티안 비에리(인터밀란)는 근육이상으로 17일 훈련을 절반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라커룸으로 사라져버려 스웨덴전 결장얘기가 있으나 일단 선발명단에는 올라있습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탈리아가 4-3-3으로 포메이션 변환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트라파토니 감독은 포메이션의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상 선발 포메이션] 4-2-3-1 혹은 4-3-1-2
GK 1 지안루이지 부폰
DF 19 지안루카 잠브로타, 5 파비오 칸나바로, 13 알레산드로 네스타, 2 크리스티안 파누치
DMF 8 젠나로 카투소, 21 안드레아 피를로
OMF 7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18 안토니오 카사노, 4 크리스티아노 자네티
FW 9 크리스티안 비에리
덴마크와의 중원싸움에서 밀린 페로타-자네티 조합 대신 가투소-피를로 조합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에이스 토티의 공백은 카사노 혹은 델 피에로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의 강한 공격력을 잘 막아낸 부폰 골기퍼와 4백 라인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또다시 이탈리아 특유의 빗장수비(카테나치오)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 같으나 다만 미드필더의 변화가 팀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건입니다. 스웨덴의 수비수들 역시 거칠고 몸싸움에 능한데 토티가 없는 비에리의 원 톱이 위력이 있을지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입니다.
원톱 크리스티안 비에리(인터 밀란)
토티의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안토니오 카사노(AS 로마)
이탈리아 빗장수비의 핵 알레산드로 네스타(AC 밀란)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
스웨덴은 불가리아전 대승의 포메이션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갈비뼈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서 전반 41분에 교체된 우측 윙백 테티 루치치(바이어 레버쿠젠)의 출전이 어려워 그와 교체출장했떤 미카엘 닐손이 선발출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선발 포메이션] 4-4-2
GK 1 안드레아스 이삭손
DF 5 에릭 에드만, 15 안드레아스 야콥손, 3 올로프 멜베리, 7 미카엘 닐손
MF 21 크리스티안 빌헬름손, 8 안데르스 스벤손, 6 토비아스 린데로트, 9 프레드릭 륭베리
FW 10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11 엔릭 라르손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이는 플레이메이커 스벤손과 린데로트의 중원 장악력과 빌헬름손과 륭베리의 창조적인 윙플레이, 즐라탄과 라르손의 투 톱은 역시 위력적이며 과연 스웨덴의 공격력이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를 열고 불가리아전 때와 같은 막강 화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한 경기입니다.
헤딩골을 성공시키는 스웨덴의 엔릭 라르손(셀틱)
엔릭 라르손(셀틱)의 골세레머니와 프레드릭 륭베리(아스날)
불가리아전 대승 후 서포터스와 함께 한 스웨덴 선수들
스웨덴 커플 서포터스
사진출처: 유로2004홈페이지&SPORTS.IT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