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3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4(10승4무14패)로 프리미어리그 13위에 자리 중이고, 승점 42(11승9무8패)인 풀럼은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토트넘 홈에서 열렸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향후 순위 도약을 노린다면 토트넘은 풀럼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3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토트넘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고,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아치 그레이, 이브 비수마가 맡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마티스 텔, 도미니크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마르코 실바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풀럼은 4-2-3-1 전형으로 맞선다. 베른트 레노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안토니 로빈슨, 캘빈 배시, 요아킴 안데르센, 티모시 카스타뉴가 백4를 형성한다. 3선은 산데르 베르게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지키고, 2선에 윌리안, 에밀 스미스 로우, 알렉스 이워비가 배치. 최전방에서 라울 히메네스가 토트넘 골문을 노린다.
직전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한다.
손흥민은 직전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이어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함에 따라, 부상을 제외하고는 2017년 1월 이후 8년 2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벤치 대기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음에서 열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앞서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3골을 터트리며 1, 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승리해 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대회 8강 상대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이다.
이날 손흥민은 도움 1개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토트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알크마르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풀럼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는 손흥민이 주중 유럽대항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으로 손흥민을 벤치 명단에 넣으면서 리그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풀럼전에서 교체로 나와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면 그는 대기록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된다.
이번 시즌 리그 7골 9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해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인크와 함게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공동 16위에 자리 중이다.
도움 부문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71개를 기록해 전체 17위에 올랐다.
현재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는 198개이다. 만약 풀럼전에서 공격포인트를 2개 이상 달성한다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200개'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200개는 지금까지 12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만약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200번째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면 역대 13번째가 된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터트렸다. 대기록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최근 계속 선발에서 제외하면서 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풀럼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