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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개인전 노메달' 확정…박지원·장성우·김건우, 남자 1000m 결승행 무산 [베이징 현장]

기사입력 2025.03.16 18:10 / 기사수정 2025.03.16 18:10

한국 남자 쇼트트랙 박지원과 김건우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서 각각 1위, 4위로 달리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박지원과 김건우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서 각각 1위, 4위로 달리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베이징, 최원영 기자) 개인 종목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화성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는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전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000m는 이번 대회 남자부 마지막 개인 종목이었다. 지난 15일 남자 1500m와 500m에서 모두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이날 1000m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며 개인 종목 '빈손'을 확정했다.

지난 14일 남자 1000m 예선이 먼저 개최됐다. 1차 예선서 장성우(화성시청)가 4조 1위(1분25초174), 김건우(스포츠토토)가 6조 2위(1분28초884), 박지원이 9조 1위(1분25초590)를 장식했다. 2차 예선에선 장성우가 2조 2위(1분24초683), 박지원이 3조 1위(1분24초524), 김건우가 5조 1위(1분24초876)를 이루며 전원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박지원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서 1위로 달리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박지원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서 1위로 달리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박지원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로 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박지원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로 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16일 준준결승이 펼쳐졌다. 1조에 속한 장성우는 2위로 출발해 곧바로 아웃코스를 통해 1위로 나왔다. 쭉 레이스를 이끈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를 잘 지키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1분26초804로 1위를 선보였다.

박지원과 김건우는 3조에 함께 배정됐다. 박지원이 2위, 김건우가 4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박지원은 선두로 올라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바퀴 반을 남기고 김건우가 아웃코스로 2위까지 도약했다. 김건우는 끝까지 아웃코스를 타고 나오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건우가 1분24초773으로 1위, 박지원이 1분24초931로 2위를 기록했다.


준결승에선 장성우가 1조에 포함됐다. 최하위로 출발한 뒤 2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로 4위에 자리 잡았다. 이후 계속해서 인코스를 파고 들어 2위에 안착했다. 선수 세 명이 선두권에 몰린 가운데 밀려나지 않고 버텼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듯했다. 그러나 장성우는 비디오 리뷰 결과 무리하게 인코스로 들어오며 반칙을 저질렀다는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았다. 그대로 탈락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장성우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에서 1위로 달리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장성우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에서 1위로 달리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박지원과 김건우는 2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나란히 후미에서 달리다 6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이 아웃코스를 이용해 3위로 올라왔다.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1위, 쑨룽(중국)이 2위로 달렸다. 박지원은 마지막 바퀴에서 쑨룽을 제치기 위해 인코스로 비집고 들어왔고, 이 과정에서 쑨룽이 밀려났다. 이 장면으로 인해 박지원은 페널티를 받았다.

쑨룽은 1분25초240을 기록, 가장 마지막으로 레이스를 마쳤으나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올랐다. 김건우는 3위(1분24초735)에 그쳐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이후 같은 종목 결승이 열렸고, 스티븐 뒤부아와 단지누 등 두 캐나다 선수들이 금메달(1분23초348)과 은메달(1분23초352)을 각각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1분23초417)이 동메달을 땄다. 쑨룽(1분23초583)은 5위에 그쳤다.

한국 남자대표팀 선수들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눈앞에 뒀다.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의 마지막 경기다. 캐나다, 미국, 중국, 영국과 경쟁한다. 개인 종목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한편,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이날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2분27초136으로 금메달, 김길리가 2분27초257로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사진=REUTERS, EPA/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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