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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km 쾅! 문동주가 돌아왔다…한화 시범경기 '승승승' 엄상백도 호투+채은성 결승 2루타→롯데 삼켰다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5.03.14 16:03 / 기사수정 2025.03.14 17:11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막아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막아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을 비롯한 투수진이 릴레이 호투 행진을 선보였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를 2-0으로 이겼다. 전날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고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엄상백이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구속 147km/h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한화는 엄상백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대전 왕자' 문동주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삼켰다. 최고구속 159km/h, 평균구속 155km/h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롯데를 윽박질렀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타선은 에스테반 플로리얼, 노시환이 안타를 생산한 가운데 캡틴 채은성은 멀티 히트와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안치홍도 장타를 쳐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영건 박진이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냈다. 최고구속도 146km/h까지 찍으면서 김태형 롯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롯데 타선은 6회까지 한화 엄상백, 문동주의 구위에 눌려 1안타로 꽁꽁 묶인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오디션' 진행한 양 팀, 백업과 5선발 실험한 사령탑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김동현(우익수)-박승욱(유격수)-최항(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영건 박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올해 입단한 루키 외야수 김동현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내야 백업, 대타 자리를 놓고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리는 최항이 선발 2루수로 먼저 나섰다. 포수 마스크는 정보근이 썼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영건 박진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영건 박진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이달 초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기간 왼쪽 발목을 다쳤던 주전 2루수 고승민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단 내야 수비 소화 없이 지명타자로 타격 컨디션만 점검에 나섰다.

한화는 이진영(좌익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선발투수로 박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김경문 감독은 이진영, 최인호, 임종찬 등 개막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이와 함께 '대전 왕자' 문동주가 선발투수 엄상백의 뒤를 이어 등판할 것도 예고했다.

▲초반은 명품 투수전, 엄상백 vs 박진의 호투 행진

경기 초반은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롯데 박진, 한화 엄상백이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면서 타자들을 제압했다.

박진은 1회초 2사 후 한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 4번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박진은 2회초 한화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허용,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임종찬을 2루수 땅볼,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박진은 3회초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중전 안타, 1사 후 최인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몰린 1·2루 고비에서 플로리얼을 좌익수 뜬공,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엄상백도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1, 2회말 롯데 공격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3회말 1사 후 최항에게 2루타를 맞은 뒤에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영건 박진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영건 박진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엄상백은 4회말과 5회말 롯데 공격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5이닝 중 4이닝을 삼자범퇴로 막는 기염을 토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롯데 방망이를 압도했다.

롯데도 김강현이 4회초를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박준우가 5회초 한화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와 엄상백에 맞섰다.

▲'0'의 균형 깨뜨린 한화, 베테랑들이 찬스에서 빛났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한화의 6회초 공격에서 깨졌다. 한화는 1사 후 4번타자 노시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채은성이 박준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한화가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한화 이글스 캡틴 채은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회초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캡틴 채은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회초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기세를 몰아 계속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도 살려냈다. 안치홍이 박준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보내 1루 주자를 여유 있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를 2-0으로 만들면서 게임 주도권을 한화가 장악했다.

한화는 다만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임종찬이 삼진, 대타 허인서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회초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회초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삼킨 한화 문동주, 최고 159km/h 강속구로 거인 방망이 압도

한화는 6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문동주를 이날 경기 두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문동주는 선두타자 최항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좋은 출발을 알렸다.

문동주는 1사 후 정보근을 중견수 뜬공, 윤동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윤동희에게는 최고구속 159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막아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막아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문동주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고승민을 삼진, 손호영을 1루수 뜬공,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고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한화는 이후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회말 무사 1·2루 고비를 넘긴 뒤 9회말 마무리 주현상이 뒷문을 걸어잠갔다. 

사진=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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