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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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9회말 2아웃에 야구를 끊어버리는 공중파 중계

기사입력 2011.10.24 21:29 / 기사수정 2011.10.24 21:29

롯데 기자

"이 글은 <엑 스포츠 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있죠. 시간제한이 없는 스포츠의 매력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입니다. 플레이오프 5차전만해도 마찬가지였죠.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까지 갔지만 2번 타자 손아섭이 출루했다면 중심타선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누구나 한방 터트릴 수 있는 롯데 타선을 감안하면 단숨에 역전은 힘들어도 만루 홈런으로 동점은 만들 수도 있었죠.
 
하지만 마지막 5차전 중계를 맡은 MBC는 여지없이 중계를 중단했습니다. 하다못해 케이블 TV를 통해 중계를 볼 수 있다는 안내 방송도 하지 않았죠. 승리를 앞둔 SK팬이든 마지막 찬스를 기다린 롯데 팬이든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이 문제를 중계하던 허구연 해설위원이나 다음 프로그램이던 나는 가수다 제작팀에게 묻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어차피 편성은 MBC 편성국에서 하니까요. 하지만 만약 경기가 동점이거나 엄청난 박빙의 상황으로 흘러갔으면 중계를 끊었을까요?
 
1년에 한 번 뿐인 야구인들의 축제에 대한 의식이 이 정도라면 내년부턴 차라리 공중파 중계를 없애고 케이블로만 보여주는게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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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논객 : C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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