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4 00:55 / 기사수정 2011.10.24 01:02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충격적인 참패를 당한 후 인생 최악의 경기였다고 분노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서 맨시티에 1-6으로 크게 패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대참사였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를 압박한 맨유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전반 22분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후반 2분 센터백 조니 에반스의 퇴장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맨시티는 발로텔리, 세르히오 아게로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5분 대런 플레쳐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은 끝에 3골을 추가, 맨유를 잠재웠다.
맨유는 지난 2010년 4월 첼시에 1-2로 패한 이후 홈 3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으며 지난 1926년 맨시티와의 홈경기서 1-6으로 패한 이후 85년 만에 같은 결과를 재현했다. 또한, 선두 맨시티와의 격차가 5점차로 벌어짐에 따라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됐다.
치욕적인 참패를 맛본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 최악의 결과였다. 내가 선수였을때도 1-6으로 패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믿을 수 없는 점수다. 첫 골이 터졌을 때 확실히 충격적이긴 했다. 하지만 0-1은 복구할 수 있는 점수였다. 결국 퇴장이 우리를 죽여놓은 꼴"이라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 = 퍼거슨 감독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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