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SK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이 위력적인 '명품 커브'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SK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투수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고든이 3.2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낸 데 힘입어 롯데를 8-4로 꺾고 승부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고든의 투입은 SK에겐 예정된 수순이었다. 선발 김광현이 무너질 경우 총력전으로 갈 수밖에 없었기에 고든은 어찌보면 '준비된 카드'였다.
고든은 2회초 무사 1루에 등판하자마자 공 2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5회초 2사까지 롯데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고든의 호투는 타선 폭발로 이어지며 SK는 역전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 이전까지 1승1패 평균자책점 2.45의 좋은 성적을 보였던 고든은 호투를 이어가며 SK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팀의 보배로 자리잡게 됐다.
[사진 = 브라이언 고든 ⓒ 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