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스포츠영화는 수도 없이 많다. 로버트레드포드가 나오는 내츄럴도 감동적이었고, 케빈코스티너가 나오는 꿈의 구장과 골프영화 틴컵도 볼만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다큐멘타리 영화이면서 올림픽영화인 불의 전차도 추천할만하다. 그러나 순전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영화를 선정했고, 이제 마지막으로 아끼고 아꼈던 영화를 추천하려 한다.
제목은 애니기븐선데이 1999년 작품이다. 20세기를 마감하는 시기에 나온 작품으로 정
말 짜릿한 경기를 , 좋은 경기를 본듯한 영화다. 난 이영화를 네번이나 봤고, 이 기사를 보기 위해 한번 더 봤다. 볼때마다 긴장과 전율과 감동이 느껴지는 영화다. 이 영화는 스토리상으로 보면 상투적으로 보일수 있다. 그냥 스포츠영화의 스토리이기에.. 그러나 제목에서 말해주듯이-누구에게나 주어진 일요일은....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지만.... 사나이답게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는것이다. 라는게 알파치노가 되뇌이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회, 누구에게나 주어진 경기.... 그리고 똑같은 스토리가 될수있는 영화가 박진감나는 연기와 영상으로 정말 Cool하게 변한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일단 카메라 워크가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TV에서가 아닌 정말 현장에서, 사운드도 그러하고 영상도 그러하다. 그리고 또 각 배우의 완벽한 배역 소화에도 있겠다. 알파치노의 약간 히스테릭한 감독과 전 스타 플레이어인 데니스 퀘이드, 그리고 돈을 밝히는 남자인체 하는 카메론 디아즈까지..... 그리고 타락한 외과의사에 제임스 우즈까지 정말 배우이름만 봐도 연기의 현장감은 살아난듯 하다. 데니스 퀘이드는 감동을 주는 스포츠영화 첫평인 루키즈에도 출연했지만, 주연은 아닌듯 하지만 멋진 주연급 조연으로 안정감을 실어준다.
난 스포츠가 좋다.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는 승부의 세계를 사랑하기 보다, 그들의 땀과 눈물과 열정을 사랑하고 순수를 사랑한다. 정말 힘들고 무력해질때, 왠지 우울해질때 여성분들께 죄송하지만 싸나이를 느끼고 싶을때 꼭 보시길........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으신 분은 이미 Cool한 남자가 아닐까..
박지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