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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양민혁, QPR 메디컬테스트 끝났다! 서명 하면 OFFICIAL…"영국 축구 경험할 찬스"

기사입력 2025.01.29 21:20 / 기사수정 2025.01.29 21: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훗스퍼 유망주 양민혁이 경험을 쌓기 위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의 1월 영입 선수 양민혁이 오늘 QPR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토트넘이 그린라이트를 줬다"라며 "보도에 따르면 3개의 클럽이 관심을 보였고, 양민혁도 QPR을 임대 목적지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9일 오후 9시경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고 서명이 완료된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이제 임대를 마무리하고 발표하는 것뿐이다"라고 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조기합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구단에 합류했다. 이달 초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서 벤치 멤버로 포함돼 출전 기대감을 높였던 양민혁은 결국 출전이 불발되며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후 5부리그 소속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서 드디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충격 명단 제외였다.

이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명단 제외된 양민혁은 에버턴전에서는 다시 명단에 포함됐으나 역시 벤치만 달궜다. 호펜하임과의 유럽축구연멩(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다시 명단 제외됐고,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명단에 복귀했으나 또 한 번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서 데뷔하지 못하고 하부리그나 해외 리그로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 27일 "양민혁이 지금 당장 옵션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해 영입하는 구단 이적 정책에 대해 많은 걸 말해준다.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고 적절한 팀이 나타난다면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 때 임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양민혁과 마찬가지로 윌 랭크셔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대가 필요하다. 이 수준의 축구에 장기간 노출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는 서포터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마이키 무어 외에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준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게 아카데미 축구고, 아카데미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대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뛰어나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은 하위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유럽 최고의 유망주들이다"라고 보다 낮은 단계에서 이미 재능을 증명한 사례를 언급했다.

지금은 부상자가 많다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양민혁을 비롯한 유망주들을 경기 명단에 채워넣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출전 기회까지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드 기자도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이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임대를 떠날 수도 있음을 밝혔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양민혁은 현재 분명히 옵션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라며 "지금 당장 그를 경기장에 내보내려는 의도조차 없고, 이는 미래를 위해 선수를 데려오는 이적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많은 걸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이번 이적시장 기간에 임대될 가능성이 꽤 있다"라며 "토트넘이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양민혁에게 발전 기회를 줄 수 있고, 토트넘이 양민혁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양민혁은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이 임대 이적할 경우 행선지에 대해선 "영국 하부리그가 될지 벨기에나 네덜란드 같은 곳이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또 "이는 그저 양민혁에게 유럽 축구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라며 "양민혁이 K리그에서 익숙했던 것과는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양민혁은 1월에 도착한 여름 영입 선수이고, 이번 시즌 명백히 토트넘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며 양민혁의 기량이 토트넘 1군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골드 기자의 주장대로 양민혁의 임대가 사실상 확정됐고,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QPR로 결정됐다.

골드 기자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양민혁은 오늘 QPR로 임대 이적한다"라며 "양민혁이 영국 축구의 속도와 신체적 특성을 더 낮은 수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는 토트넘이 앞으로 며칠 안에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5시간 뒤 양민혁이 QPR 신체검사까지 마쳤다.



임대를 떠나게 되면 기대했던 토트넘 1군 데뷔전은 다음 시즌으로 넘기게 되지만, 토트넘에 남아 계속 벤치에서 1군 출전을 기약 없이 기다리는 것보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유럽 축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임대를 떠나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영국 하부리그에서는 부담 없이 재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부진한 토트넘에서 성적 압박에 시달리면서 뛰는 것보다는 확실히 더 낫다. 이미 한국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에서 데뷔 시즌 '영플레이어'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임을 인정 받은 만큼, 어디서든 자신감을 가지고 뛰는 게 중요하다.

QPR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24팀 중 13위에 자리 중이다.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와 승점 6점 차이기에 남은 리그 17경기에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또 QPR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과거 박지성, 윤석영이 뛰었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민혁이 QPR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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